일요일...
시골집에 제사가 있어서 왔는데...
토요일...제사 및 가족모임은 끝나고...아침에 일어나서 일정을 체크하니 오전11시까지는 별일없네요...
그래서 부모님과 마눌님의 허락을 받고...휘리릭 장흥읍내에 있는 억불산에 다녀오기로...
시간 계산을 해보니...09시에 도착할려면 07시30분경에 출발하면 될 것 같다...
구르마를 몰고 평화마을의 억불산 천문대 주차장에 도착하니 07시4분...
간단히 장비 챙겨서 슬슬 올라가 봅니다...
억불산은 대충 이렇게 생겼구요...물론 잘 아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오늘 여정은 주차장~억불약수터~편백림~정남진천문과학관~큰소나무~며느리바위~정상~말레길로 하산...
주차장을 나서면 멋진 데크길이...이름하여 억불로 거리는 320m...
초록의 숲길을 깊은 숨 들이마시면서 살살~~~올라가 봅니다...
길가에 심어진 황칠나무...몇년동안 많이 자랐습니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멋진 나무 쉼터가...
멋진나무를 지나면 억불약수터가 있습니다...
빈통으로 가지고 간 물통에 급수를 하고...
억불산 정상까지는 1.7km....정남진천문과학관까지는 500m...
여기는 여기저기 통하는 곳입니다...
중간에 있는 편백숲...
한여름의 낮에 들어와도 시원하고 참 좋은 곳입니다...
역시나 깊은 숨을 호흡하면서 가던길을 잠시 멈춰봅니다...
저기 정자에서 한숨 때리고 가면 보약 먹는것과 같을 겁니다...
잠시 넋을 놓고 있다가 다시 계단길의 오름질응 계속합니다...
천문과학관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나타난 황칠나무 안내판...
결론은 무척이나 좋다는군요...
황칠나무 안내판앞에서 발견한 뱀딸기...오랜만에 봅니다...
어릴적에 이걸 먹을려면 속눈썹을 뽑고 먹었습니다...안그러면 눈에 다래끼 난다고...ㅋㅋㅋ
금방 정남진천문과학관에 도착...
이제 억불산정상까지는 1.1km....남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운동하러 왔으니...천천히 걸어갑니다...
어릴적에 장흥읍 어디서나 보이던 억불송(귀신소나무)가 번개를 맞고 죽었는데...
다행히 후계 소나무를 심어놨군요...정말로 멋진 억불송이었는데...
억불송은 너무너무 커서 한그루만으로 5칸집을 지을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데크길(말레길)로 가면 900m...남았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가는 억불산의 북쪽사면을 삥돌아서 가기로 합니다...거리는 1.2km...
말레길을 건너서 번격적인 산행길에 들어섭니다...
산불엄금...당연한 이야기지만...꼭옥~~지켜야 합니다...
자연적인 숲속길을 가다가...살짝 보이는 장흥읍내...
중간에 전망대가 있네요...거기에서 바라 본 장흥읍내와 국도 2호선...
정비되지 않은 등산로가 참으로 좋습니다...
정비된 길도 좋고...이렇게 정비되지 않은 길도 정말 좋습니다...
정상까지의 등산로에서는 등산객을 한 분도 뵙질 못했습니다...
고개를 쳐들어보니 정상 바로 아랫쪽이군요...
작렬하는 태양을 초록의 나무들이 잘 막아주어서 시원한(???) 길을 계속 진행합니다...
며느리바위가 잘 조망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에서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며느리바위의 전설이 생각납니다...검지손가락을 잘 펴고 있는 모습같군요...
저기 꼭대기에 올라가 본 사람이 있을까요????
2.2km왔군요...이제 정상까지는 130m...남았습니다...
위험등산로이지만...다음에는 며느리바위구간을 꼭 가보고 싶군요...
사람의 심리란....하지말라고하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저만 그러지는 않겠지만...ㅋㅋㅋ
2014년 5월 18일에 518m높이의 억불산 연대봉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약간의 개스가 있어서 그런지 바다는 보이지만 남동쪽 바다건너의 고흥은 보이질 않군요...
남쪽에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산은 100대명산과 가을에 억새로 유명한 천관산입니다...
바위가 보이는 곳이 정상이고...살짝옆에는 데크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정상부분에서 보이는 억불산의 능선과 정남진천문과학관도 역시 잘 보입니다...
역시나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에 있는 장흥읍의 전경...
안테나 설치하고...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CQ를 내봅니다...
Date:18/May/2014 Summit:HL/JN-090 (Eokbulsan) Call Used:HL3QBN/4 Points: 0 Bonus: 0
|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 00:15z | DS4EAJ | 144MHz | FM | 59 50 Goheung |
Total Score = 642 (543 points + 99 Bonus Points)
가깝지만 바다건너 고흥군의 DS4EAJ님과 간단히 교신했습니다...
오엠님도 오늘 고흥의 모처로 산행을 가신다고 하시더군요....감사합니다...
11시에 부모님과 약속이 있어서 간단히 장비정리하고...하산시작...
하산은 오름질의 길이 아닌 억불산 남쪽 사면의 데크길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전체거리는 5km가 안되는군요...
살살 산보삼아서 다녀온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충 이런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위성사진으로는 억불산 북쪼에 장흥읍과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에서 다녀온 짧은 산보같은 산행이었습니다...
등산하기에 참으로 좋은 계절입니다...
아마도 이내 곧 뜨거움때문에 산행하기 힘들겁니다...하지만 육수 흘리는 맛이 또 있긴 합니다...
대한민국...참으로 좋은 곳입니다...
오늘도 살살 억불산을 다녀 온 허약 위현동...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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