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연미산(220m,HL/CN-140) 비박산행(20131108)...

금요일 저녁...

서둘러서 배낭을 꾸려서 집을 나섰다...

오늘 비박 산행지는 충남 공주시에 있는 연미산....

지난주에 이미 사전 답사를 했던 곳이다...동행 인원은 4명...

연미산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더운아이님이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 도착하신 두분은 이미 올라가셔서 자리잡고 계시고...배낭을 둘러매고 출발 인증샷을 남깁니다...

처음 사용하는 미해병대 배낭...지금은 쓰지 않는 버전이라 얼마전 저렴하게 하나 장만했는데...많이 어색합니다...

 

약 30여분정도 걸려서 도착한 연미산 정상의 데크에는 우리팀과 또다른 한팀이 계시는데...

멀찍이 떨어져서 베이스를 설치하고...저는 낚시대에 안테나를 설치하고 드디어 자리를 잡고 삼겹살을 굽기 시작...

조금 지나니 무전기에서 저를 찾으시는 HL3LHP님과 몇번 교신도 했습니다...

 

오늘도 비박파티의 주메뉴인 삼겹살을 준비한 더운아이...감솨~~~

 

항상 큰형님으로써 중심을 잡으시는 최중오님...그리고 오늘 완벽하게 준비를 해 주신 최용식님...역시나 감솨~~~

 

한창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면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차와 알콜에 취했습니다...

정상에 있던 다른팀은 처음에는 조용히 불금의 밤을 즐기시더니 나중에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한참후에는 소근대는 우리에게 조용히 하자며 시비조로 나오네요...참~~~

결국 우리는 겨울밤을 더 즐기기 위해서 더욱 소근소근...이런적이 없었는데...재수에 옴붙는 격입니다...

저희도 결국 12시30분경에 각자의 자리로 들어가서 취침....

새벽 05시경에 기상해서 내려다 본 공주시와 금강의 전경입니다...

우측이 구도심인 옥룡동...좌측이 버스터미널이 있는 신관동...가운데는 금강...금강다리의 불빛이 보이시죠...

 

최근 새로 장만한 장비인데...

배낭 압축색...침낭을 넣고 둘둘말아서 눌러주면 바람이 빠지면서 진공상태가 됨....

그리고는 배낭에 쏙 넣으면 끝....여름에는 물놀이 도구로도 사용될 것 같음...

 

나머지 일행분들도 05시50분경에 기상...서둘러서 장비 철수중...

 

장비를 배낭에 꾸리고나서 하산직전에 둘러매고 인증샷을 남깁니다...

 

요즘 조금 안좋은 무릎때문에 천천히 지팽이를 사용하면서 하산 완료...

이미 날이 완벽하게 밝았습니다...

 

일출을 보고 하산할려고 했었는데...

07시30분까지 귀가하라는 마눌님의 엄명에 서둘러서 귀가...

귀가중 충남대학교 인근에서 본 일출...구름이 끼어서 별루지만...일출은 일출...

 

늘 함께하는 지인들과 즐겁게 다녀온 연미산 비박산행...

높지 않은 연미산(220m)은 오붓하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더군요...

이젠 공기가 제법 가을을 넘어서 겨울의 냄새가 납니다...

이제부터는 산이 아니라 다리밑으로 거쳐를 옮기고 모닥불의 맛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되었네요...

다음에는 아마도 충남 금산군에 있는 다리밑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겁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