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兎死狗烹(토사구팽)

HL3QBN 2013. 3. 26. 17:00

월나라의 왕이었던 구천은 두 명신이었던 범려와 문종의 공으로 중국 춘추시대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

 

범려와 문종은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되었지만, 범려는 구천을 믿지 못하여 제나라로 은거하였다.

이후 범려는 문종에게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

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어 피신하라고 한다.

하지만 문종은 월나라를 떠나기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의심받고 끝내 자결하였다. 여기서 토사구팽이 유래되었다.

월왕구천세가에서

 

한나라의 황제 즉, 고조가 된 유방은 한나라를 창업 삼걸인 소하, 장량, 한신...그중에 한신을 초왕에 봉하였다.

그런데 이듬해, 멸망시켰던 초패왕 황우의 맹장 종리매가 한신에게 의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고조는 당장 종리매를 압송하라고 한다.

하지만 한신은 이를 어기다가 고조의 노여움을 받아 살인 지시를 받는 것을 알고 가신의 말을 듣고 종리매의 목을 잘라 고조에게 받치려고 했다.

이를 안 종리매는 한신에게 내가 죽으면 결국 너도 망한다는 말을 남기고 자결한다.

한신은 친구인 종리매의 목을 들고 고조에게 가지만 역적으로 포박당하고

교활한 토끼를 사냥하고 나면 좋은 사냥개는 삶아먹히고, 하늘 높이 나는 새를 다 잡으면 좋은 활은 곳간에 처박히며,

적국을 쳐부수고 나면 지혜 있는 신하는 버림을 받는다"라는 토사구팽을 떠올린다.

BC 201년 죽임은 면하고 회음후로 격하되고 주거를 도읍인 장안으로 제한하고 세력을 빼앗음 당한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한신은 결국 BC 196년 진희가 일으킨 반란에 가담하였다가 탄로나자 유방의 부인 여후와

승상 소하의 부하에게 붙잡혀  참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