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도덕봉 등산 및 SOTA(HL/DJ-005)운용(20121222)...

 

올해가 가기전에 공부가 바쁘신 신복형님과 산행을 그리고

SOTA포인트 200점을 채워볼 요량으로 대전시내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수통골을 찾았다...

수통골은 원점회귀가 가능하고 시내버스가 빈번해서 늘 대전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수통골은 북쪽부터 옥녀봉,도덕봉,백운봉,금수봉,빈계산으로 둘러쌓여진 골짜기이다...

오늘은 먼저 도덕봉(HL/DJ-005,535m)을 먼저 올라 SOTA를 운용하고 이후에는 수통골 둘레길을 걸어볼 계획이다...

 

수통골 입구에 있는 계룡산의 대략적인 등산로 안내도...

 

SOTA 지도에는 관암산 위치가 도덕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표시가 잘못된 것인지...아니면 위치파악이 잘 못된것인지...이상하다....

 

수통골에서 바로 도덕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제법 급하데다가 눈이 많이 와서 설경이 괜찮다...

형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천천히 경사진 길을 오른다...

 

도덕봉으로 향하는 아찔한 계단들이 보이고 그 위쪽이 도덕봉 정상이다...

 

도덕봉 바로 동쪽에 위치한 옥녀봉....

등산객의 출입이 많은 곳은 아니다...

 

도덕봉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에 계단에서 형님이 찍어주신 사진...

온통 눈세상이 펼쳐지고...

오르막은 미끄럽지만...아이젠과 스패츠가 나름대로 역활을 충실히 수행해서 오름질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제법 춥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서 체감온도가 아주 낮은 것은 아니기에

간단히 안테나와 리그를 설치하고 바로 교신에 들어갔다...

도덕봉은 원래 도둑들의 소굴이었다고 한다...도둑봉 도둑봉 한던것이 도덕봉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조선시대에는 대전이 공주의 한지역으로 오지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도둑들이 많을 정도로 험한 곳이었다는 말이 된다...

도덕봉에는 등산객들이 지나가면서 많이들 쳐다본다...

하지만 꿋꿋하게 교신에 임하였다...

 

Date:22/Dec/2012 Summit:HL/DJ-005 (Dodeokbong) Call Used:HL3QBN/P Points: 2 Bonus: 3   

Time	Call	Band	Mode	Notes
02:00z	DS3OFH	144MHz	FM	59 59 Kongju
02:05z	DS3OOI	144MHz	FM	59 57 Cheonan
02:12z	DS1QPP/2	144MHz	FM	59 59 Gyeonggi Hwasung GP 50W
02:22z	DS3OQO	144MHz	FM	59 53 Kongju
02:33z	DS3OMA	144MHz	FM	59 59

 Total Score = 196 (178 points + 18 Bonus Points)

 

오늘은 공주,천안,경기도 화성,그리고 다시 공주,대전 관저동을 마지막으로 교신을 마쳤다...

혼자만의 산행이 아니기에 서둘러서 장비를 정리하고 이어지는 산행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춥고 바빠도 도덕봉 정상에서 인증샷은 찍어야겠지요... 

 

수통골코스는 쭉~~크게 한바퀴 도는 코스부터 1시간 2시간 3시간등

그때 그때마다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여러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오늘 쭉~~~크게 도는 코스를 잡고 계속 진행 했습니다...

도덕봉을 출발하여 첫번째 나온 "가리울골삼거리"

여기에서 수통골로 바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그러면 산행시간이 짧아지겠지요...

 

산에만 가면 열심히 찾는 연리목...

오늘도 몇개 발견했는데...천년사랑이라는데...

 

백운동,관암산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티고개'에 도착했는데...

그쪽 방향은 출입금지 지역이네요...

들어가면 범칙금이 30만원....법대로 해야 겠지요...

 

이동중에 핸디에서 6K5XZE/2 계방산 신호가 들린다...

엄청나게 멀텐데...헤리컬 안테나에 신호가 선명하게 들어와서 응답해보지만 대답이 없다...

강원도의 설원을 누비고 계실 오엠님이 눈에 선해진다...

SOTA운용 마치고 무사히 하산하시길 기원하면서 계속해서 길을 진행습니다...

 

햇살이 좋은곳에서 형님하고 셀카질도 해보고요...

 

처음보는 "계룡산 둘레길" 팻말도 있네요...

언제 생긴것인지 자세히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나타난 삼거리...

여기에서 내려가면 거리와 시간이 단축됩니다...

내려가면 조그만하고 완만한 수통골폭포도 있지만 우리는 계속 금수봉을 향해서 고고씽...

 

금수봉에 도착...

정상에는 정자도 하나 있는데...주변에 눈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이때 마눌님에게서 연락이 왔네요...그래서 결국 하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쁜 상고대와 새....

금수봉 정상 정자 근처에는 이런 새(곤줄박이)들이 몇마리 있더군요...

등산객들이 먹을것을 주거나 떨어뜨리면 그것을 주워먹더군요....새들이 거의 거지가 된듯...ㅋㅋㅋ

 

금수봉을 하산하다가 빈계산과 성북봉으로 빠지는 사거리에서 수통골방향으로 하산...

 

조용한 수통골 계곡과 눈을 배경으로 몽타주 한장 남깁니다...

 

마음에는 더욱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눈이 많이 온 관계로 가까운 인근 산으로 정해서 다녀온 산행이었습니다...

눈꽃도 이쁘고 동행하신 형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눈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도덕봉에 대해서 Pocket SOTA에 나온 내용인데...

 

SOTA 지도에 나온 내용인데...도덕봉의 위치가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등산한 코스를 나타낸것인데...

SOTA 지도와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측정을 해서 위치선정을 다시 하야여 할 것 같습니다....

 

 총이동거리는 8.6km...시간은 4시간54분...놀고 먹고 교신하고 ...

 

눈꽃에서 즐거운 산행과 SOTA운용...

다음에는 어디쯤 될지...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