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비박,SOTA

충북 영동 백화산(한성봉(HL/CB-029),,주행봉)(20120707)...

HL3QBN 2012. 7. 8. 16:25

경부고속도로 횡간휴게소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병풍같이 장엄하게 서 있는 산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연듯 들더니...다녀오게 되었다...

금요일 오후까지 장맛비가 계속 내렸다...아마도 토요일이 날씨가 좋다고 하더라고 산행은 조금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토요일 아침에 기상하고 날씨를 점검하니 그냥 다녀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또다시 엄습...ㅋㅋㅋ

그래서 동행인을 찾을려고 종친형님,회사선배직원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선배직원은 치과치료로 어렵다고 하고 종친형님은 답장이 없다...

더 기다리다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문자를 못보셨단다...

백화산은 못가봤는데...지금 시간이 있다고 바로 가실수가 있단다...

바로 장비챙겨서 형님을 픽업해서 충북 영동 황간면으로 고고씽...~~~~

 

백화산행이 시작되는 황간면 우매리에 도착하기 전에 비가 조금 떨어진다....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도착하니 비는 그쳤지만 냇가의 물은 장마기의 상황을 잘 보여주듯 수량이 엄청나고 물도 황톳물이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일기예보를 믿고 출발한다....10시32분...

백화산 중턱부터는 아직도 구름속에 들어가 있다...

 

오늘의 산행은 현위치(반야교)에서 출발하여 우측계곡을 끼고 가다가 능선을 치고 올라가 한성봉에 도착하고...

정상에서 SOTA를 운용하고 다시 능선길을 걸어서 부들재를 지나서 칼날능선을 지나서 주행봉을 거쳐 다시 반야교로 하산하는 코스다... 

 

백화산 정상 한성봉 가는 길이다...

거리표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많이 아쉽다...

 

출발후 조금 올라가니 계곡을 건너야 되는데...건너편의 노란색 시그널이 우릴 유혹한다...

물이 불어서 건너가기 싶지가 않다...형님은 상류로 나는 하류에 있는 바윗돌을 겨우 겨우 딛고 건넜다...

 

조금 더 올라가니 왠걸 다시 계곡을 건너야 된다...이런 되장...

하지만 건널곳은 싶게 발견되지 않고....참 난감한 상황이다...

 

그러다가 건널곳을 찾다가 형님은 징검다리를 힘겹게 건설하고 다시 건너셨는데...

나는 상류로 상류로 올라가서 건널곳을 찾고 있는데....

등산로는 다시 내가 있는 곳에 있다...다시 건너간 형님은 다시 세번째로 건너셔야 될 상황이다...

하지만 용케도 잘도 건너신다...

 

올라가다가 만난 나리꽃인데...모양이 일반 나리꽃하고 조금 다른 것 같다...

혹시 이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그리고 다시 오름길에 형님이 발견한 노란색이 이쁜 "망태버섯"....

참으로 이쁘게 생겼다...해년마다 한두개씩은 꼭 보는 버섯이다...

어디에선가 책에서 보니 망태버섯은 식용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나 꺼림직한 마음에 멋진 모습만 사진에 남긴다...

 

한참을 올라가니 부들재 한성봉 반야교의 이정목이 나오고...우린 여기에서 한성봉으로 향한다...

 

시끄럼게 흘러내리던 계곡물도 사라지고....하지만 땅밑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곳도 있다...

형님이 "복천'이라고 알려주신다...상당히 우람하게 나는 곳도 있는데 아마도 땅속에 폭포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가 나타난 밧줄...

오늘 험난한 산행이 덜거라는 것을 암시라도 하듯 불연듯 나타났다...

 

계곡길에서 능선길까지 급경사로 상당한 거리를 올랐다...

한참을 올라가도 능선길이 나오길 않는데...아마도 거리가 상당한 느낌이다...

그러다가 삼거리를 알려주는 팻말이 나타났다...정상이 멀지 않은듯하다..,

 

조금 더 올라가니 정상인듯한 느낌의 지점이 나왔다...

특히 정상부근에 많이 보이는 시그널이 어지럽게 걸려있다...분명 정상이 가까운듯하다...

 

바로 시그널 뒷편이 정상이었다...

계곡물도 건너도 진행을 천천히 했더니 2시간50분정도 걸렸다...

백화산 한성봉 933m....

그사이에 정상은 구름도 겉히고...맑은 하늘을 자랑하고 있다...

 

옛날에 사용된 듯한 백화산 정상안내석들이 몰려 있네요...

여기서도 증거사진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백화산 한성봉의 이름에 대한 내용도 정상안내석 뒷편에 있네요...

역시나 일본놈들은 나쁜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ㅋㅋㅋ

 

형님하고 같이 준비한 라면을 두개 끓이고...또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름대로 바쁘게 다시 2단GP를 설치했는데...이런...연결 커넥터를 안가져 왔네요...

다시 예비로 준비한 제이폴 안테나를 설치하고 무전기를 켜니.....이상하게 조용하다...~~~~~

하지만 다시 요리조리 주파수를 점검하는 사이 대구 비슬산의 6K5ZPC오엠이 CQ를 내고 있다....

잽싸게 응답하여 교신에 성공하였다...6K5ZPC오엠과는 2주만의 교신 성공이다.... 

 

Date:07/Jul/2012 Summit:HL/CB-029 (Beakwhasan) Call Used:HL3QBN/P Points: 6 Bonus: 0   Delete

Time Call Band Mode Notes
05:30z 6K5ZPC 144MHz FM Daegu Biseulsan
05:41z DS1IUJ/M3 144MHz FM Yusung
05:56z HL5BKH 144MHz FM Daegu
06:14z DS3OON 144MHz FM Okcheon
Total Score = 116 (104 points + 12 Bonus Points)

그다음은 동학사와 유성사이에 계신 DS1IUJ/M, 이어서 나오신 대구의 HL5BKH, 마지막은 옥천의 DS3OON오엠....

4국 교신 마치고....설치한 장비를 바람과 같이 해체하고 배낭을 꾸렸습니다....

교신에 응해주신 오엠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상에는 쇠파이프 한개가 설치되어 있더군요...그전에 누군가 안테나를 설치했던 흔적 같기도 한데...

첫번째 교신하신 DS1IUJ오엠님이 파이프의 이력을 알려주신 내용인데...

평택에 계신 오엠 몇분이 오래전에 설치하셨다는 인폼을 받았습니다...지금은 안테나는 없고...파이프만 있군요...

한성봉 정상에서 도착한 후에 약 2시간정도 식사와 교신으로 머물다가...주행봉을 향해서 출발

 

정상에서 급격히 고도를 낮추더군요...

그리고 주행봉으로 향하는 길은 상당히 험하더군요...고생길이 열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진행하던 길을 멈추고 형님하고 인증샷을 남기고...

아직은 웃고 있지만...앞으로 벌어질을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하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 상황인데...산행시작 이후 아직까지 산행을 하시는 분을 한분도 뵙질 못했습니다...조용~~~

 

그러다가 다시 나타난 밧줄코스...

하지만 이런코스는 점잖은 코스더군요...

 

휫~~하고 지나가는데...붉은색이 보여서 나름 영지버섯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영지는 아니네요...

 

바위위에 조그만하게 자란 야생화...자세히 보니 제법 이쁘다는거...

 

진행하던중에 전망이 괜찮은 곳에 도착해서 뒤돌아보니...한성봉이 저런 모양이네요....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주행봉은 저렇게 멀리 있고요....아이고....

길은 멀고도 험하더군요...해지기전에 하산이 될련지...ㅋㅋㅋ

 

저~~~~밑에 흐르는 강물이 제가 주차를 하고 왔고...

앞으로 주행봉을 들려서 가야할 하산길의 종점입니다...깝깝~~~

 

진행하다보니 여기가 "부들재'가 맞는 것 같은데...

여기저기 가리키는 방향표시와 안내판은 있는데..여기가 어디라는 표시는 없네요...

도대체 여기가 어딘지....

 

다시 부들재라고 판단되는 곳에서 계속해서 주행봉으로 이동중에 발견한 갓이 이쁜 버섯...

 

바위를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상황에서 만난 나리꽃.....

 

요런길을 한참을 지나갑니다...

뭐 밧줄이 있어서 길이라고 생각이 되지...밧줄 없으면 어디로 가야 될지....

 

갈라진 바위틈인데...날씬한 형님은 슉~~~하고 지나가신는데...

저는 조금 건강한 체형이라 바위틈에 끼어서 이런 된장같은 상황이...ㅋㅋㅋ

 

백화산 북쪽에는 이런 모습의 멋진 골프장도 있네요...

그리고 백화산의 숲이 정말 빽빽한 것이 너무나 아름답고....오염되지 않은 멋진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다시 조금 쉬면서 셀카질 작렬...

뒷편에 보이는 봉우리가 한성봉인데...험한 길이어서 속도가 늦어져서 그렇지...제법 왔군요...

 

다시 진행한 바윗길...

도대체 길이라는것이 사람이 가면 길이 되는지...

그리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주행봉인줄 알았다가....힘 빠지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하지만 올해 처음 본 원추리꽃.....

으악~~~~너무 이뻐요...

이런거 볼려고 산에 다니긴 하지만...참으로 이쁘군요...

 

숨이 꼴깍꼴깍하다가 6시가 되기 직전에 주행봉이 도착...

874m이지만 많이 힘들었습니다...

 

산행과 트레킹에 제법 익숙하신 형님도 힘드신지...

얼굴이 많이 익으셨네요...ㅋㅋㅋ

 

하지만 주행봉에서 내려다 보는 멋진 시야는 햐~~~~~~끝내줍니다...

무슨 동화책에 나오는 배경화면 같네요...

 

이런 그림 같은 화면에 본인의 몽타주도 넣어 보고....

무슨 머슴도 아니면서 빨강색 손수건을 머리에 두르고....하지만 배경은 정말 좋습니다...

 

형님은 어렵게 올라왔으니 SOTA운용을 하라고 하시지만...

안테나 칠만한 장소도 그렇고....하산 시간도 급하고....그래서

저녁 6시10분경에 바로 철수...하산 시작...

하산을 출발하자마자 발견한 연리목....역시나 멋지군요...

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형님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하산길에 제눈에 들어온 이쁜놈들...영지버섯들...

제가 확인해 보니 영지가 분명하더군요...그래서 채취해서 형님에게 드리면서 주변을 살펴보라고 말씀드렸더니

제법 있더군요....야~~~~백화산 산신령이 고생한 산행을 보답이라도 하시듯이 영지를 주셨네요...감사...

 

다시 조금 더 내려가니 여기조기에서 영지버섯이 많이 있네요...

여긴 제법 갓도 크게 키운 영지도 있구요...대박...

 

조금 더 내려오면서 살펴보니 하산길 옆으로 영지버섯 밭이 있더군요....

한봉지정도 될 정도로 채집한 것 같군요...형님은 얼굴에 희색이 도시고....

 

요렇게 이쁜놈도 있고....

계란 후라이 같군요...

 

하산하여 반야교앞에서 하산기념 인증샷을 남기고....

등산시작 9시간만이네요....기나긴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실 하나 더.....

오늘 산행중에 산행중인 등산객을 한 분도 뵙지 못했다는거....

야~~~~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가 있죠....처음있는 일이라 그런지...신기할 따름...

 

오늘 산행의 어려움을 딱 한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제가 신고 백화산을 걸었던 등산화가 이런 지경이 되었네요....

수리를 해야 할 지....아니면 폐차를 해야 할지....수고했다 등산화야~~~~

종친형님하고 하루종일 백화산을 걸었고....

SOTA운용도 백화산 한성봉을 운용했고...

아쉬웠지만 주행봉은 SOTA운용을 하질 못했지만....만족스럽습니다...

과유불급...무리하지 않고 다음번에 다시 주행봉을 오면 되죠...

기분 좋게....집으로 향했습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