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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재 생강나무꽃 채집 산책(20120331)...

HL3QBN 2012. 3. 31. 22:49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고...산책도 다녀오고 마눌님은 일이 있어서 출타하시고...

그틈을 이용해서 아들놈들은 늘어지게 늦잠을 자네요...

퍼질러 자는 아들놈들을 깨우고....각자 아침밥도 해결하고....

11시30분경에 집을 나섰습니다...큰아들놈은 학원간다고 준비하고...다행히 작은아들놈이 동행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대전둘레산잇기 3구간과 4구간의 종점과 시작점인 덕산마을과 그뒷산인 닭재 그리고 계현산성입니다...

목적은 '생강나무꽃 채집'입니다...향긋한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 개화시기에 맞아야 하는데...잘 될런지....개봉박두...

덕산마을의 도로변에 주차하고 출발지에서 셀카 작렬합니다...셀카는 날짜와 시간이 나오질 않는군요...메뉴얼을 봐서 수정해야 될듯...

 

덕산마을을 지나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큰오르막은 아니고 적당한 오르막입니다...

아직까진 작은아들도 잘 갑니다...하지만 잠시후에...ㅋㅋㅋ

 

계현산성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나오고....그 이후부터는 오르막이 많다고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산중에 노란색 꽃이 핀 나무가 있는지 잘 살피라고 했네요...

저는 이구간 산행을 몇번 해봐서 어디에 생강나무가 있는지 대충 알고 있어서 슬슬 아들놈 모습을 살피기만 합니다...ㅋㅋㅋ

 

낙천약수터바로옆에 대형 생강나무 한그루가 있어서 약 40여분정도 채집했습니다...

그사이에 아들놈은 몇번 나무 잡는것을 도와주더니....그냥 스마트폰 게임을 쭉~~~하네요...

지나가는 여성 등산객이 어떤 꽃인지 물어봐서 성실히(???) 알려줬습니다....흐~~~~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다가 돌탑에서 아들놈과 인증샷...한번 날리고...다시 쭉 올라갑니다...

 

닭재가 보이고...나무로 된 앙증맞은 나무다리 지나고....

 

닭재에 도착했는데...아들놈이 뒤가 마렵다고 하네요...그래도 참아보겠다고 합니다...어려울텐디...허허허

여기에서 조금 더 식장산방향으로 전진해야 합니다...그러면 계현산성이 나옵니다...거기가 최종 목적지...

 

계현산성에는 생강나무꽃이 너무 많아서 채집활동한다고 사진이 없네요....쩝...

상당히 많이 채집활동을 하고....한~~~~참만에 하산했습니다....약1시간정도 채집한듯하네요....

하산길에 만난 대전둘레산잇기4구간 안내판....

 

아들놈은 화장실이 급한지 완전 빠른속도로 하산하고....저는 허겁지겁 따라갑니다...

 

오늘 채집한 생강나무꽃입니다...향이 정말 쥑입니다...특히 개화시기가 딱 맞은듯....이쁘죠....

 

근데 몇번 와본 닭재의 도랑물 새깔은 항상 뿌연색입니다...

뭔가 특이한 점이 있는듯...항상 저렇게 뿌였게 물색이 그렀습니다....특이점....

 

뒤가 무거운 아들놈과 같이 다시 한번 하산 인증샷...

아들놈 표정이 밝지가 않네요...더욱 서둘러서 하산하여야 할듯하네요....그냥 대자연에 몸을 맡기면 좋으련만....

 

이제 덕산마을까지 약 1km정도 남았습니다....

뒷편에 보이는 노란색 꽃이 생강나무꽃입니다....

 

처음에 등산하면서 채집했던 약수터 옆 생강나무입니다....

노란색깔이 참으로 이쁩니다....향도 좋습니다...

 

집인근 식당에서 감자탕으로 아들놈과 배가 터지게 먹고 귀가해서 채집한 꽃을 정리했습니다...약 1시간정도 걸린듯하네요....

집안에 생강나무꽃의 향기가 온통 진동을 합니다 그려....

아마도 보름후쯤이면 맛있고 색깔좋은 생강나무꽃차가 되어 있겠죠....

올해도 배좀 부르게 생겼습니다....

1월에 캐가지고 온 칡으로 칡차(갈근차)를 만들어 놨고...생강나무꽃차도 준비되었고....

다음주부터는 목련꽃차를 준비해봐야 될 것 같네요...

시간되시면 언젠가 차 한잔씩 하시죠....향이 참으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