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자전거 라이딩 및 엑스포잔디광장에서 대규와 놀기(20111009)...

 

일요일 아침 제법 자전거 복장을 갖춰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얼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대전 한가운데에 있는 보문산에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서입니다...

이번에는 답사차원에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 나섭니다...

몸에 살이 제법 있어서 그런지 볼륨감이 있군요...ㅋㅋㅋ...배가 더욱...

 

집에서 나와서 유등천을 조금 달리다가

바로 대전천구간으로 접어듭니다...

대전시내 한가운데 있는 목척교입니다...

얼마전까지 하천위에 광주 양동시장같이 건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하여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보문산의 입구 보문 오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등산객이 많이 보입니다...

 

보문산의 언덕을 힘겹게 올랐습니다...

보문산을 횡단하는 도로를 타기전에 조금 멀리 있지만 전망대(보운대)에 가봤습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인데...산보 나오신 몇분이 계시네요...

 

보운대(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시내입니다...

대전 한밭야구장이 보이고 검정색의 두개의 건물은 대전역,그리고 어렴풋이 계족산이 보이네요...

 

다시 자전거를 돌려 야외음악당에 와봤는데....

신묘년 보문산 산신대제 준비가 한창이네요...

산신제는 11시부터 거행된다고 하네요...끝나면 음식좀 얻어 먹을 수 있을텐디....ㅋㅋㅋ...

 

보문산 산책로를 한참 돌아서 올라갔습니다....

목표는 대전동물원(오월드)....보문산 산책로가 끝날지점에서 만난 뜀박질 하시는 분...

연세가 제법 있으신 것 같은디...배낭을 매시고...힘차게 뛰시네요...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오르막인디...

 

보문산 전망대,야외음악당,망향탑,청년광장,괴례정등을 한참을 지나서 왔네요...

 

오토바이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서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놨네요...

들어올 때도 자전거를 들어서 지나왔는데...여기서도 자전거를 들어서 나왔습니다...

오토바이를 들기에는 많이 무겁죠...괜찮은 아이디어 같아요...

 

계속 내리막을 내려가서 드디어 대전동물원을 지나서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대전에 제법 살았어도 대전동물원(오월드)는 처음이네요....

 

이후에는 유등천으로 자전거를 몰아서...

거친숨소리를 내면서 약10km를 최고속도로 달렸습니다...다리가 뻐근해질 때까지요...

그리고 이후에는 바로 이발소로 이동해서 머리깍고...집으로....

 

오후에는 점심 먹고 놀다가....

집인근에 있는 엑스포잔디광장으로 무전기를 가방에 넣고 자전거타고 작은아들놈과 출동.....

이번에 구입한 조그마한 등산용 의자에 올려놓고 VSWR값을 맞추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튜너를 사용해도 영 맞질 않네요...

결국 케이블 분리해서 다시 껴보고...제프안테나 방향을 요리조리 옮겨보고....

혼자 엄청시리 바빴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 휘리릭 갑자기 순간적으로 딱 맞네요....

그리고 바로 HL11AMF와 57으로 교신하고...

이어서 DS5WVM 대구동구와 55교신 성공...

하지만 6K0KO/2  동해무릉축제의 DS2SDS오엠가는 교신을 하다가 일본국들이 워낙 와글와글거려서...

교신하지 못하고....그냥 놀았습니다....

 

잠시 쉬는 사이 작은아들놈은 밧데리와 시가잭으로 연결시켜 충전해가면서 스마트폰 게임 삼매경에....

 

여유롭게 주파수를 여기저기 돌려보다가...

일본 무선국들이 컨테스트를 하는지...그냥 계속 와글와글....

 

그러다가 하나 건져볼 요량으로 귀를 쫑긋 세우고...있다가...

응답도 해보지만...모두 허사로 보내고....

 

그사이 아들놈은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옵니다....

엑스포광장에서는 나눔축제가 한창이고...

저녁에는 가수 '유리상자'가 와서 공연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제법 북적북적거리고

 

그러다가 마눌님이 응원차 오셨는데....

어묵하고 치킨을 사오셨네요....아들놈하고 같이 맛있게 먹어주고....

( 안그러면 다음부터는 보급품이 없을테니...ㅋㅋㅋ)

 

저는 배가 불러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데...

아들놈하고 마눌님은 야구 캐치볼을 하면서 놀고 있고....

 

마눌님이 지쳤는지....바로 선수 체인지....

저도 한참을 아들놈하고 캐치볼하다가...힘이 너무 들고...시간도 늦어져서....

오후 6시경에 철수했습니다....

자전거도 타고....간단하게 QRP운용도 하고.....야구도 하고....

잘 놀아본 휴일이었습니다....

다음주는 군산에서 열리는 전북ARDF 경기에 나가 볼 생각입니다....

그냥 뜀박질하고는 다른 또다른 맛이 있는 스포츠입니다....역시나 관광도 하면서요....

뱀조심해야 합니다....경기중에 몇번 본 적이 있거든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