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HL3QBN)

계족산성 등산 및 QRP이동운용(20110918)

HL3QBN 2011. 9. 18. 22:14

 

어제(토,17일)은 서울법원내에 있는 예식장에서 대학 동아리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댕겨오니 하루가 훌쩍 가버리네요...

오늘은 일요일인데 연평도에 들어가서 교신을 하는 팀이 있다고해서

저도 학원간 큰아들 빼고...작은 아들놈하고 둘이서 무전기하고 라면,사과2개 그리고 음료수...

이렇게 챙겨서 서둘러서 계족산의 장동휴양림으로 구르마를 몰았습니다...

 

주차하고...배낭을 둘러매고 있는데...대전주주클럽의 닉네임 펩시맨님이 보이네요...

펩시맨님은 비슷한 연배에 고향이 강진이라 가끔 뵙지만 아주 친숙합니다...

그런데 인사하면서 배낭을 매다가 그만 배낭줄이 끊어져 버렸네요...이런 낭패를...

하지만 이없이 잇몸으로 먹는다고..대충 묶으니...뭐 괜찮네요...

 

그리고는 대규하고 서둘러서 휴양림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네요...지나가는 차에서 저를 봤다면서...회사 직원이...ㅋㅋㅋ

세상 참~~ 좁습니다....이래저래 아는 사람을 두분이나 뵈었네요...

 

주차장에서 장동산림욕장을 거쳐서 목적지인 계족산성까지는 아마도 1시간정도 걸릴듯합니다...

장동휴양림에서 임도쪽으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다행히 나무계단이 있어서 별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임도와 만나고 바로 등산다운 오르막이 나오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제법 미끄럽더군요...

잠깐 쉬어가자는 대규의 말에....잠시 쉽니다...

 

드디어 계족산성에 도착했습니다...

높이가 423m이네요...

계족산성은 앞쪽으로는 대전시내,뒤쪽으로 대청호가 조망됩니다...시원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시야는 좋지 않지만...나름대로 괜찮습니다...사람 참 많네요...

 

많은 등산객이 지나다니는 산성에 캠프(??)를 설치했습니다...

대충 제프안테나 설치하고....무전기,계측기,튜너를 설치하고 튜닝까지 마치고

주파수를 막 돌리니...바로 영종도 앞 신도에서 교신을 시작한 팀의 HL2OLP/2오엠과 교신을 했습니다..

(원래는 연평도에 교신을 할려고했으나 풍랑으로 인하여 '신도'구봉산으로 목적지 급변경되었다고함)

제 신호는 그런데로 들린다고 하네요...오늘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잠시 여기저기 주파수를 확인하면서 국내 아마추어 무선국을 찾았는데.....별로 안계시네요...

 

대규하고 생라면 두개를 뽀개먹고...사과도 제가 두개 모두 먹고...

주파수를 계속해서 요리조리 확인하고 DS4GKG/4하고 교신을 했는데...영암 F1경기장이라고하네요...

신호 좋고....서로 교신리포트확인하고 교신을 정리했습니다...

그사이에 많은 등산객들이 제주변을 거쳐서 산행을 하시네요....

 

장비셋팅은 대충 이렇게 했습니다...

 

제프안테나도 소나무에 대충 걸치니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철수하자는 작은아들놈의 성화에 ...비가 조금 오는듯하고....

바로 철수했습니다....

계족산성에서 바로본 대청호인데...

다음주에 저기 주변에서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열립니다....

저도 쪼금 뛰어볼 예정입니다....

 

산성을 막 내려가는데...사진찍는다고...작은아들놈이 성질을 내네요...

ㅋㅋㅋ...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화장실이 급했나봐요...

 

다시 임도휴게소를 통과해서 나무계단을 신나게 내려와서....

구르마가 있는곳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하산길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무척이나요...

작은아들놈하고...다녀온 계족산성 등산 및 소출력운용....

나름대로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내려왔네요...

구르마에 올라서 출발하니...미세하게 비도 오네요...

역시나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던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