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제3회 무등산무돌길완주대회 20240511...

HL3QBN 2024. 5. 12. 23:17
제3회 무등산무돌길완주대회 20240511...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제3회 전국무등산무돌길완주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참가코스는 51.8km...출발장소는 광주역광장이고 출발시각은 2024년 5월 11일 08시입니다...
대충 코스를 둘러봐도 싶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신청했다는 사실은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오늘 달릴 때 사용할 장비 점검을 합니다...
완주후에 생각해보니 필요없는 물건도 몇개 있습니다...
전남 화순의 집에서 06시에 나와 06시10분에 시내버스를 타고 광주역을 향해서 출발... 06시50분에 광주역 도착... 이미 많은 분들이 출발준비를 하시고...
요란하게 준비운동과 함께 행사의 공식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국회의원 당선자 2분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앞에 앉아 계시고...
출발은 광주역광장에서 광주역안으로 들어가서 3층까지 올라갔다가 광주역을 가로질러서 출발합니다...
광주역 계단을 내려와서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위형준씨로 광주빛고을울트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대회때에 몇번 뵙적이 있습니다...
옛철길을 공원으로 만들었는데 푸른길공원이라고 합니다...
공원길을 뛰다보니 어느덧 조선대학교 정문이 보입니다...
조선대학교 공학관도 보이고...
남광주역을 지나서부터는 광주천을 뜁니다...
출발해서 13km지점인 용연마을앞 1CP에 도착했습니다...1시간30분쯤 걸렸습니다...
조금왔는데 벌써부터 상태가 안좋습니다...
1CP에서 2CP까지는 거리가 10km쯤 되는데 용연마을에서 너와나목장과 큰재를 지나는데 고도를 꽤나 올립니다...
안양산(무등산) 휴양림 앞에 설치된 반가운 2CP...23km,,,
이곳에서 바나나 2개와 초코파이 2개 그리고 이온음료 1병을 마시고 다시 출발...
2CP(휴양림 입구)에서 3CP(무동마을 정자)까지는 기나긴 꼬불꼬불한 길입니다...도원 명품마을뿐만 아니라 여러곳의 마을을 거쳐서 갑니다...뜨거운 날씨때문인지 꽤나 힘들었습니다...
겨우겨우 어찌어찌해서 도착한 3CP... 33km...한참 쉬었습니다...
보급품 챙겨서 다시 무거운 몸을 움직여서 출발했습니다...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무돌길은 나름 이정표와 시그널이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면서 점점 더 지쳐갑니다...
광주역에서 출발해서 화순군 화순읍과 이서면을 지나서 이제는 담양군 가사문학면을 지납니다... 고려에 대한 일편단심을 말해주는 전신민장군이 웅거했다는 '독수정원림'을 스치듯이 지납니다...
광주 금곡마을 주차장에서 위치한 4CP... 잠시 쉬다가 힘든 몸을 움직입니다...
마지막 8km쯤 달려야합니다... 작은 산이지만 2개쯤 넘어왔습니다...
무등산 무돌길은 달리는 내내 동네마다 돌담장이 너무너무 이쁩디다...
발가락에 피물집이 생겨서 하산길이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비오기전에 결승점인 각화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8시간52분...51.8km...야호~~~
사진은 많을수록 좋죠...^^
각CP마다 통과 스템프를 받았는데 나름 모양새가 괜찮네요...
배번호와 완주증 그리고 완주메달...
대충 이렇게 걷뛰(걷고 뛰고)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제외한 장거리는 13~4년만에 뛰어본것 같습니다... 겁없이 도전했지만 왠지 크게 어렵지는 않을거라 예상했습니다... 출발하면 언젠가는 도착하기 마련이죠...

날씨도 달리기에 시원했고 바람도 적당했으며 기분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장거리를 달렸습니다...후유증으로 물집과 근육통이 며칠동안 지속되겠지만 왠지 기분 좋은 통증일겁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탁마재 재치...

https://youtu.be/u51UpJmGlQA?si=Cz0iG2e2NbdKU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