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2년 농사준비20220423

HL3QBN 2022. 6. 20. 07:36


몇년전...

나주에 창고를 건축하면서 논을 매입해야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나주시 봉황면에 어찌어찌해서 한숨 푹~~ 쉬면서 작은 논을 매입했었죠...

그땅을 다시 포크레인 작업을 해서 배수로를 빙둘러 파고... 물빠짐이 좋은 밭으로 맹글었는디...

바쁘다는 이유로 몇년동안 겨우 호박만 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밭 주변 정리도 안되고 밭둑도 무너진곳이 3군데나 된데다가 밭둑에는 묵은 억새와 굵은 가시덩쿨이 가득했었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정리를 시작해서 이번 겨울에는 틈틈이 조금씩 묵은 풀도 베고 배수로도 정비하고 가시덩쿨도 베어서 점차 정비중에 밭둑 3군데쯤이 무너진것이 확인되어 시간날 때마다 밭둑에 말뚝을 박고 포대에 흙을 넣어 차근차근 쌓고는 그위에 흙을 덮어 정리하는 일을 몇번에 걸쳐서 했습니다...

오늘은 시간을 낼 수 있어서 직원 한 명과 리어카까지 가지고 갔고 가는길에 산에서 기둥으로 쓸 나무도 몇개 베어와서 1시간반쯤 밭둑 만드는 작업을 하다보니 나머지 직원들이 오전일을 끝내고 오는길에 막걸리와 새참까지 챙겨와서 쉬면서 나눠먹고는 후다닥 일을 끝내버렸네요...

평소에는 혼자 삽질을 했었는데...
오늘은 여럿이 작업하니 금방 끝나버리네요...
역시나 백지장도 여럿이 들면 가볍죠...

정비작업은 대충 끝났지만...
여기에 뭐 심을지 고민중입니다..

뽕나무와 무화과를 심을까요?...^^
아님 호도나무를 심을까요?...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