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寶沙門(천보사문, 편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4)
錦江津吟(금강진음)
금강 나루에서 읊다.
원감국사 복암 충지(圓鑑國師 宓庵沖止)(1226 ~ 1293)
夕陽峯影落汀洲(석양봉영락정주)
석양에 산봉우리 그림자 물가에 지고
破笠枯藤立渡頭(파립고등입도두)
해진 갓에 마른 지팡이로 나루터에 섰다.
江水悠悠山杳杳(강수유유산묘묘)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산은 아득하니
不堪秋色動人愁(불감추색동인수)
가을 물색 사람시름 추동해 견딜 수 없다.
@영산강의 원이름은 금강진(錦江津: 일명 금천)이며 고려시대부터 배류(背流)하는 3대강이라 불리어 왔다. 지금의 나주시인 영산포는 수륙교통의 요지로 에로부터 이름이 널리 알려져 ‘강물이 영산포구를 지나 흘러 내려 간다’는 뜻으로 나주에서 영산포까지를 영산강이라 부르게 된 것이 강 이름으로 되었다고 한다.
영산강의 중류에 위치한 나주의 이름은 통일신라때 금성(錦城)이라 불렀는데 이러한 연유로 나주시를 통과하는 강이름을 금천(錦川) 또는 금강(錦江)이라 부르고 강을 건너는 나룻터를 금강진(錦江津)이라 하였다.
조선초에 영산포에 조창을 두고 창성(倉城)을 쌓아 나주를 비롯한 16군현의 전세를 모아 이곳에서 한양으로 운송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번창한 영산포의 명성으로 인하여 금천,금강, 금진강에서 영산강으로 바뀌게 되었다.
# 원감국사 복암 충지(圓鑑國師 宓庵沖止 고려 고종13년1226~고려 충렬왕19년1293)
속성은 장흥 위씨(長興魏氏). 이름은 위원개(魏元凱). 법명은 법환(法桓), 改名은 충지(沖止).自號는 복암(宓庵). 長興府 府內坊 출신이다. 19세 때(고려 고종31년1244) 문과(文科)에 장원(壯元)급제하여 한림학사와 추밀원부사를 지냈다. 29세에 선원사(禪源寺)의 원오국사(圓悟國師) 문하에서 승려가 되었다.원오(圓悟)의 법을 이어 조계산(曹溪山) 제6세 국사이다. 시호(諡號)는 원감국사(圓鑑國師)이고 탑호(塔號)는 보명(寶明)이다. 세수는 67세이고 법랍은 39년이다. 조선조 서거정 등에 의해 편찬된 <東文選>에서는 승려로서 가장 많은 시문을 남겼다.
재치(財痴)...
사진설명 : 전라남도 나주시 등대길 80 (영산동) 舊영산포에 있는 전국 유일의 내륙 등대입니다.
등록문화재 제129호(2004.12.31 지정)
일제강점기 영산강의 가항종점인 영산포 선창에 건립된 등대입니다. 1915년 설치된 시설로 수위 측정과 등대의 기능을 겸했습니다. 이 등대는 우리나라 내륙하천가에 있는 유일한 것으로 1989년까지 수위 관측시설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영산포 선창은 1960년대까지 각종 선박이 왕래하면서 홍어등 많은 수산물들이 유통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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