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謹次金基成韻 김기성의 시에 삼가 차운하다.-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HL3QBN 2017. 8. 8. 22:16

謹次金基成

김기성의 시에 삼가 차운하다.


-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天與江山築此亭 

하늘과 강산이 이 정자를 지어선가

今時物物舊時形 

현재의 모든 것 옛 모습 그대로라

樵歌雲外來來笛 

구름 너머 피리소리는 나무꾼의 노래인가

漁火灘頭落落星 

강어귀 많은 별빛은 어부의 등불이겠지

風淸百世人皆仰 

백세토록 맑은 기풍 저마다 우러르지만

趣笑三公子獨醒 

모를게야 삼공도 부럽지 않은 흥취를

無限烟霞誰盡拾 

한없는 연하의 경치 누가 시로 거둘까

先生去後有餘靈 

선생은 가셨지만 그 유지만은 남고말고

葵丑仲秋上旬 魏啓哲稿

계축년(1913년) 8월 상순에 위계철 적다



注)

삼공(三公) : 삼정승 고관대작들을 말한다.


자(子) : 김기형(金基衡) (1801-1869)일명 基成이고 자는 子潤 호는 桐江이다. 善을 즐기며 義를 좋아하였고 富春에 숨어 살며 부춘정을 마련하여 경향의 저명한 선비들과 빼어난 산수와 유유히 흐르는 桐江에서 학문과 시를 탐구하였다. 스스로 동강처사라 일컬었다. 

*.魏啓哲(헌종6년 庚子1840~癸丑1913) 향년 74

字는 치선(致善), 號는 모암재(帽巖齋). 長興邑 杏園里生. 建陽丙申年(1896) 儒道薦하여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이다.

장흥향교 전교를 지낸 和堂 魏聖日(1912~1996)과 장흥군보훈회장 友堂 魏利彦의 曾祖가 된다.


재치(財痴) 쓰고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