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한 진악산(進樂山,732m, HL/CN-005)은 인삼의 첫 재배지가 있습니다.
진악산은 이름만 '악'자가 들어가지만 嶽山이 아닙니다...즐거움(樂)이 있는 산 입니다...
대전에서 07시경에 역시나 호산 대전종친회장님과 동행해서 도착한 개삼터공원 주차장...07시50분...
공원이 이름처럼 개삼터는 처음 인삼을 재배했다는 시배지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들어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승용차에서 하차하기 싫습니다...
08시에 하차하여 춥디추운 개삼터공원을 대충 둘러보고는 아직 떠 있는 달 아래 진악산 정상으로 출발합니다...
아~~~귀가 얼얼해지고 감각이 사라집니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개삼터공원,덧메기재,비조봉,진악산 관음봉,물굴봉,물굴,개삼저수지의 원점회귀코스입니다...
응달에 있다가 해가 떠서 그런지 기온이 조금 오르고
오름질이 계속되면서 껴입었던 옷들을 하나씩 벗어버리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중간쯤에는 제법 깊은 작은 동굴이 있습니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1시간23분만에 진악산 정상인 관음봉에 도착했습니다...
서쪽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면서 기암괴석의 명산 대둔산이 길게 펼쳐지고 그 남쪽으로 천둥산이 조망됩니다...
북쪽으로는 지난주에 올라갔던 충남제일봉인 서대산(904m)가 시원하게 잘 보이고
산아랫쪽으로는 금산읍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전북의 명산 운장산과 곰직이산이 잘 조망됩니다...
산에 오르신 형님부터 정상석앞에서 폼 한번 잡아봅니다...
저는 정상석을 껴안다시피...^^
Date:15/Jan/2017 Summit:HL/CN-005 (Jiraksan) Call Used:HL3QBN/3 Points: 4 Bonus: 3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00:38z | DS3OPH | 144MHz | FM | 59 59 Shintanjin |
00:44z | DS3FYA | 144MHz | FM | 59 59 Daejeon |
00:50z | HL3EPH | 144MHz | FM | 59 59 Cheonju |
01:08z | DS1TDL | 144MHz | FM | 59 59 Daejeon |
Total Score = 1335 (1125 points + 210 Bonus Points)
추워서 그러신지 형님은 주변을 서성이시고...ㅋㅋㅋ
저는 잽싸게 안테나를 설치하고 교신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첫번째는 신탄진의 지킴이 DS3OPH님이 나오셔서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요즘 잘 나가시는 소타계의 황태자 DS3FYA...교신종료후에 바로 우산봉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세번째는 2주연속 교신이 이뤄진 청주의 HL3EP님...요즘 SOTA 추적자에 재미를 붙이신듯...
마지막은 대전에서 신호주신 DS1TDL님...감사합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참 좋습니다...
진악산 정상에는 벼락을 맞은듯한 안테나가 속살을 다 보이고 허리가 접혀있는데 참 가슴 아프더군요...ㅠㅠ
철거를 한든지 보수를 한든지 어떤 조치가 필요할 듯 하더군요...
관음봉에서 다시 배낭을 꾸려서 물굴봉으로 신속하게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물굴봉 정상 도착 직전에는 등산로에 조그마한 기도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자승의 인형도 있더니만 없어진지 몇년 된거 같습니다...
실은 물굴봉(735.7m)로 관음봉(732m)보다 조금 더 높지만 관음봉을 진악산의 정상이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금산읍에서 관음봉이 더 잘 보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지...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늘 물굴봉에서 도구통바위를 지나서 하산했는데
오늘은 다른 길을 이용해서 하산하다가 발견한 큼직한 동굴과 은신처입니다...
아마다 '물굴'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분이 기거하셨는지 흔적이 여기저기에 있지만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흔적은 없더군요...
동굴입구에는 칼이나 도구들을 갈았을 조그마한 숫돌도 있습니다...
물굴에서 한참 험한 길을 내려오다가 양지바르고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12시03분
뭐 급할것도 없고...형님과 자리하고 담소를 나누면서 먹는 라면맛이란...ㅋㅋㅋ
이제는 다시 찾기 어려운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전체 거리는 6km에 조금 부족하지만 경사가 급하고 오름질과 내림질이 워낙 험해서리 등산하는 맛이 있는 곳입니다...
귀가후 오후에는 마눌님과 대전의 유등천과 갑천 그리고 엑스포광장을 둘러보는 산보겸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엑스포광장에는 아이스링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거나 먹거리를 즐기고 있더군요...
참 좋은 시간입니다...
오늘 문득
나는 내일의 나를 위해서 오늘 어떤 준비를 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귀중한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고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
HL3QBN...재치(財痴)...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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