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제15회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20161105)...

HL3QBN 2016. 11. 6. 06:45

전남 화순은 고인돌이 참 많습니다...세계적으로도 고인돌이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땅속에는 석탄도 많은지 아직 탄광도 운영중입니다...또한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화순은 신안 주씨의 시조 '주잠'의 묘와 주자묘가 있습니다.(주잠은 주자(주희)의 증손자)

방랑시인 김삿갓은 생의 마지막을 화순에서 보내고 화순에서 죽었습니다...

조선중기 개혁사상의 중심인물이었던 정암 조광조가 유배되어 사사된 곳도 이곳 화순 능주입니다...

중국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졌으나 국내에서는 다소 소외된 인민해방군가의 작곡가 정율성이 자란곳도 화순 능주입니다...

이런곳을 헐떡대면서 조금 뛰어다녀봤습니다.
코스의 거리가 450m정도 짧은것이 흠이었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맛이란...^^
이제 슬슬 뜀박질은 줄이고 걷기나 등산과 친해져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고 기거하는 점빵에서 멀지는 않지만 걸어가기는 조금 거리가 되는 곳에서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장인어른의 구르마를 빌려 타고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미리 접수를 안해서 현장접수를 했습니다...매니아로 비용은 20,000원...

접수를 마치고는 대회장 주변을 대충 둘러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비행선을 띄우고 있습니다...

 

제법 많은 분들이 출전했지만 대부분 5km코스이고 초보자가 많더군요...

시골에서 열리는 대회는 소박하지만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번호를 배쪽에 부착해야되는데 등에 붙이는 분들도 제법 계시고...ㅋㅋㅋ

 

출발하기 15분전에 대충 준비를 마치고 대회장에 들어갔습니다...

 

10시경에 하프코스부터 출발했습니다...

예전에 장흥에 다닐때 주로 차량으로 운행했던 옛길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다가 도곡면 방향으로...

그리고 1차 반환을 하고 다시 돌아오다가 이번에는 다시 능주면방향으로 달리다가 능주면 입구에서 다시 반환...

춘천마라톤이후로 주중에는 추워서 달리기를 못했는데 제법 헐떡대면서 뛰었습니다...

하프코스지만 후반부에는 배도 고프고 제법 힘이 들더군요...

그래도 꾸욱~~~참고 계속 뛰었네요...애고애고 힘들다....

 

그리고 허접하게 골인을...

시간은 1시간55분...

오랜만에 하프코스를 뛰어서 1시간55분의 기록이 만족스럽습니다...^^

 

골인이후에는 김치와 된장국 그리고 화순의 명물 기정떡으로 식사를 간단히 하고 귀가했습니다... 

전남 화순에서 오랜만에 하프코스를 뛰었습니다...

대도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시골답게 나름대로 소박한 맛이 즐겁게 뛰게 만들더군요...

이젠 가을이지만 가끔 겨울이기도 합니다...

월동준비를 철저히 해야 따뜻한 겨울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젠 슬슬 걷기와 등산으로 종목을 바꿔야겠습니다...


재치...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