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등산을 못가서 그런지 오후내내 피곤했었고 주중에도 피곤함이 있었다...
그래서 가까운 산이라도 가기 위해서 서둘러서 동행을 찾았더니 호산형님이 오케이...그리고 한 명 더...
새벽에 일어나서 주섬주섬...그리고 이것저것 하다가...
아침밥을 먹고 마눌님이 챙겨준 도시락과 무전기,의복,식수,아이젠등을 챙겼네요...
집을 나서기 전에 마눌님과 사진 찍을려고 했더니만....고개를 돌려버리는구만요...
그래도 입구에서 마눌님이 찍어준 독사진...07시05분
요즘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갑천의 카이스트교 인근에서 호산형님을 만났습니다...
요즘 존재 위백규선생의 존재집의 작업을 하고 계시다고 하시는데...
작년말 정년퇴직이후에 정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시는데 규칙적으로 항상 밝게 생활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유성구에 있는 유림공원의 소나무 사이로 해가 뜹니다...08시05분
대전현충원앞에 또 왔습니다...09시16분...
오늘 같이 동행하는 사람은 전직장동료인데 요즘 새로운 내공쌓기에 나선 조일근군...
대전현충원앞에서 삽재까지 큰길을 따라 걷습니다...
삽재는 대전과 충남 공주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개인데 삽재를 넘어가면 바로 계룡산이 보입니다...
살짝 보이는 봉우리는 계룡산 장군봉(해발 500m)...입니다...
현충원에서 약 2.5km가 넘는 것 같습니다...09시51분...
오늘의 코스는 삽재,도덕봉,관음봉,백운봉,관암산 찍고 다시 백운봉,금수봉,빈계산...그리고 하산
약간은 미끄럼운 긴 오름길을 오릅니다...
계단이 나오면 한 뒤돌아보는 센스~~~....
저멀리 긴능선의 왼쪽끝에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쌀개봉,관음봉이 조망되고
중간에 뾰쪽한 봉우리는 삼불봉 그리고 다시 우측으로 큰배재,신선봉....우측끝은 장군봉입니다...
사진 가운데는 동학사 계곡이 펼쳐져 있습니다...10시34분...
Date:31/Jan/2016 Summit:HL/DJ-005 (Dodeokbong) Call Used:HL3QBN/P Points: 2 Bonus: 3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02:17z | DS3CNX/P | 144MHz | FM | 59 59 Okcheon CB-169 |
02:18z | DS3COS | 144MHz | FM | 59 59 Deajeon |
02:31z | DS2MYN | 144MHz | FM | 59 45 Ansung |
02:43z | DS3OPH | 144MHz | FM | 59 59 Shintanjin |
Total Score = 1185 (1002 points + 183 Bonus Points)
땀을 흘리면서 도착한 도덕봉 정상은 아직 잔설이 제법 남아 있더군요...11시05분
속옷을 서둘러서 갈아입고 낚시대에 안테나를 설치할려다가 간단한 개조 군용안테나를 설치하고 교신을 시작했습니다...
무전기를 켜자마자 DS3CNX님이 CQ를 내고 계시더군요...
주파수 이동해서 교신할려고 했더니 DS3COS님이 먼저 하시네요...
조금 기다리다가 두분에게 브레이크 걸고 라운드교신을 시작했습니다...
DS3CNX님은 옥천에 있는 산에 계시더군요...
DS3COS님은 어제 AM이 셌다면서 집에 계셨네요...두분 모두 신호는 59...
세번째는 CQ를 냈더니 경기도 안성에서 DS2MYN님이 응답하십니다...
작년인가 기억이 흐릿하지만 교신한적이 있습니다...
마지막은 대전의 지킴이 DS3OPH님...
운동(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오셨다고 하시더군요...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십니다...
교신을 종료하고 휘리릭 장비를 챙겨서 다음코스로 가기 위해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도덕봉을 출발하기에 앞서 오랜만에 SOTA깃발을 꺼내서 사진 찍어 봅니다...11시55분...
아십니까?...간단한 깃발 하나지만 에베레스트를 올라간 기분이라는거...ㅋㅋㅋ
관음봉을 지나서 조금 더 진행하면 나오는 벼랑길에서 앉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말 간단하죠...원래는 더 간단한데...오늘은 그래도 진수성찬이네요...
수통골 종주코스중에서 자티고개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백운봉입니다...
가끔 산불방지기간에는 출입이 금지되는 구간인데 오늘 오랜만에 백운봉에 올랐습니다...
백운봉에서 관암산까지는 별루 힘들지 않은 능선을 조금 걷습니다...
그도중에 지난번에 발견한 희한하게 생긴 나무 한 그루를 또 만났습니다...
거친 풍우와 드센 눈보라를 헤치고 힘들게 힘들게 여기까지 온듯 합니다...
목적지 관암산에 도착...
뭐 별루 볼 것은 없지만...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중요하죠...
잠시후에 다시 뒤돌아서 백운봉을 거쳐서 자티고개로 돌아왔습니다...
자티고개에서 금수봉까지는 빙판길이더군요...
하지만 아이젠을 착용하지는 않고 조심조심 드디어 금수봉에 올랐습니다...
금수봉에서 바라 본 대전 시내 전경입니다...
오랜만에 아주 시원한 느낌은 아니지만 멀리까지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금수봉에서 내려 올 때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금 내려와서 다시 아이젠을 벗었네요...
그리고 다시 빈계산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항상 저는 계단이 좋습니다...위험하지 않거든요...
형님과 조일근군은 천천히 천천히 한걸음씩 발을 옮깁니다...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정상이라는 거 아시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빈계산에 도착...15시26분...
빈계산을 내려오다가 엉덩방아를 한 번 찍어버렸네요...큰일날 뻔 했습니다...
수통골로 하산완료후에 서산에 걸려있는 태양을 찍어봅니다...우측 봉우리는 도덕봉...16시...
오늘도 쉬는 시간 없이 제법 걸었네요...
23.4km...9시간 정도 걸었네요...
또 걸어서 귀가하고 싶었지만 청주 상갓집이 급하신 형님때문이라는 핑계로 시내버스를 탔네요...
2주만에 조금 걸었네요...
온몸에서 피곤함이 조금 밀려옵니다...
귀가후에는 바로 씻고 저녁을 먹고 이불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나브로 잠을 자 버렸네요...
11시30분에 일어나서 양치질하고 다시 잤네요...
형님과 오늘도 대화를 많이했네요...재밌습니다...역시 무엇이든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흥미가 있어지고 더욱 더 발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은 지금 현재 흥미로워 하는 일이나 물건 또는 사람은 무엇인가요?...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그것이 당신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니까요...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HL3QBN...재치...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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