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약간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수영을 조금했는데...그것이 화근이 된 것 같았다...
몸이 피곤하고 열이 조금씩 나고...몸살에 감기 기운까지 조금은 보인상태에서
새벽에 기상하여(3시50분)...이것 저것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4시16분)...
마라톤클럽의 버스까지는 걸어서 10분...이미 도착한 버스안에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4시40분에 출발...다시 대전IC앞에서 일행을 더 태운뒤에 춘천을 향해서 출발~~~~...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을 된장국으로 해결하고...뒷간문제를 해결할려고 화장실에 앉아도 찔끔....환장하겄다...
어제 저녁에도 찔끔....집을 나서기 전에도 찔끔...휴게소에서도 찔끔...시원하게 해결해야 되는디...
아뭇튼 다시 춘천으로 출발...대회장인 공지천교 인근에서 하차하고...바로 텐트 설치하고...대회준비...
대회장에는 천주교 신부님이 아침 미사를 집전하고 계시는데...
참 보기 좋은 장면입니다...많은 분들이 미사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대회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오는 동안에도 미사는 계속 되고 있더군요...
대회장에서 출발선 부근에서 인증샷 한번 날려봅니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회 분위기는 느낄 수가 있네요...
단체로 기념 인증샷 날립니다...
대회 운영본부가 차려진 인조잔디 축구장...두개를 쓰고 있습니다...
대회 시상식이 열릴 무대옆에서 그래도 기분 한번 내어 봅니다...
빵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있었구만요...
멋진 손가락 총으로 장난도 쳐보고...
다시 텐트로 돌아와서...간단히 준비운동도 하고...
긴장된 마음을 풀어줍니다...이때도 화장실을 갈까 말까...하다가 ...한번 더...갔는데...역시나 안나오네요...
10시가 넘어서 출발했네요...
이대회는 다른코스는 없고...모두 풀코스만 있죠...약 20,800명이 신청했다고 하네요...
조별로 차례대로 출발하니 E조인 저는 10여분이 훌쩍 지나서 출발했네요...
출발은 웃고 있지만 몸살과....불어난 체중...해결못한 화장실 문제...그리고 일주일전부터 안좋은데가 있어서...
완주에 목표를 두고 천천히 출발....
처음부터 km당 6분의 페이스로 달렸습니다...쭉....
하프코스도 2시간7분으로 페이스를 유지했네요...욕심내지 않고...
그런데 25km이후에는 약간 오르막인데....25km에서 나눠준 파워젤 하나먹고 하나 챙기고...물을 제법 먹고
열심히 달렸는데...갑자기 배가 엄청 고픈겁니다...허기져서 달리질 못하겠데요...
마침 춘천댐까지는 오르막이고 해서 제법 걸었네요...
춘첨댐을 돌아서도 오르막에서는 걷다가 내리막에서는 뛰다가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30km이후 102보충대앞에서는 군인들이 응원을 쭉 나와 있어서 멈출 수가 있어야지요...
죽을 힘을 다해서 뛰다가...다시 걷다가...그리고 다시 뛰다가...그리고 걷다가...얼마나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아래사진은 40km라네요...그래도 뛰고 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41km지점인데...헉헉대면서 걷고 있네요...역시나 걷다가...뛰다가...
결승점에 4시간47분08초로 골인했네요...
남들은 기록이 향상된다는디...저는 해년마다 뒤로 가고 있습니다...그것도 열심히..ㅋㅋㅋ
골인점을 지나고 울컥하는 것이 올라오는데...휴~~끝났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혼자서 수고했어~~~하는 생각도 들고...뭐... 이런경우에 만감이 교차한다고 해야 하나요...
마중나오신 회사동료가 있어서 더욱 기뻤네요...
동호회 텐트로 들어오면서 기념샷 한번 날리고....
후위에서 들어오는 주자들을 기다리다가 강원대학교 후문에 있는 닭갈비집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닭갈비를 열심히 먹고...
오늘 대회에 대한 이야기도 한참을 하고.....다들 열심히들 이야기를 하시네요...
닭갈비 먹다가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그래도 깔끔해진 모양새로 다시 나타났네요....쨘~~~
춘천을 출발하기 직전에 찍은 같은 주주클럽의 회사동료들과 함께...
저녁7시가 넘어서 춘천을 출발....
해년마다 그러지만 춘천마라톤대회가 단풍철과 겹쳐서....
오늘은 춘천을 빠져나가는 것도 시간이 걸리네요....그리고 원주에서부터 다시 겁나게 막히고...
저는 졸다...자다...졸다...자다...졸다...자다...하다보니 대전이네요....
집에 도착하니 밤11시10분이네요...
휴~~~힘들었던 하루 였지만 역시나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번대회에는 업체사고로 인하여 완주메달이 다음에 기록증과 같이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휴대폰 문자메세지와 함께 인증샷 날립니다....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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