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05시30분경에 길을 나섯다...
목적지는 전라북도 장수군...그런데 일행이 3분 더 있다..
한분은 종친형님으로 동행이고...회사 직원과 그의 지인 이렇게 두분은 백두대간 사치마을~중재 구간 산행을 하실 것이다...
06시에 관저동우체국앞에서 뵙게로 했는데...06시가 넘어서도 나오시질 않는다...
동행인들은 모두 나오셨는데 한분만...어제 약주가 과하셨나보다...
급히 연락해서 나오시는데...상태가 별루 좋지 않다...ㅋㅋㅋ
하지만 부랴부랴 출발하고...중간 덕유산휴게소에서 우동 한그릇씩 먹고...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를 인근에서 하차해서 백두대간길을 올라가시고...
형님하고 나는 남장수IC를 나와서 기나긴 지지계곡을 지나서 육십령으로 향했다...
원래는 무룡고개에 주차하고 오전에는 장안산,오후에는 백운산을 갈 계획이었는데...
계획을 급변경해서 그냥 육십령에서 구시봉(깃대봉)을 다녀오고 시간이 되면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을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동물이동통로가 없었는데...생겨났다...
산행 경험이 많으신 형님도 육십령은 처음이시라고 하신다...
나는 덕유산 육구종주(육십령~구천동)를 포함해서 여러번 와봤던 곳이지만...기념사진부터
4월30일까지는 산불조심 기간으로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통제...
봄인줄 알았는데...여기는 완전 겨울이다...
오늘은 육십령에서 깃대봉만 다녀올 계획...
여러번 와봤던 육십령이지만 모두 북쪽(남덕유산방향)으로 가봤지만 남쪽은 처음이다...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맨아랫쪽에 육십령의 어원 여러설이 재미있네요...저는 첫번째에 한표...
출발합니다...완전히 겨울산행...
.................................이제 100m왔음..............................
아이젠을 준비하긴 했으나...뒤늦게 느껴보는 겨울산행의 맛...
하지만 큰바람이 없어서 사박사박 걸을만합니다...
바로 동쪽사면은 경상남도 함양군....산삼휴양림이 적혀진 글씨가 이쁩니다....
며칠전에 대전에는 뒤가 왔었는데...여기는 눈이었나봅니다...발이 푹푹 빠집니다...
깃대봉이 가까워진 곳에 약수터가 있는데...멋진 글귀가...
그런데 수량이 풍부합니다...거의 수돗물 나오듯이 물이 나오고...
저는 얼굴을 들이대고 물을 몇번 마셨습니다...
형님은 다소곳이 바가지로 한모금 하시고..
약수터에서 출발한지 10여분만에 구시봉(깃대봉) 정상에 도착...
깃대가 3개가 있고...구시봉 정상석이...
도착하자마자 우선 형님의 정상 인증샷부터...
이어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북쪽을 바로보면 좌측의 산이 서봉(장수덕유산) 우측은 남덕유산...가운데는 할미봉...
남쪽방향은 좌측이 백운산,가운데는 무룡고개, 우측은 백운산...
깃대봉이란 명칭이 최근에 생긴것으로 추정했는데...삼국시대까지 연원이 올라가네요...
구시봉은 오래된것으로 생각했는데...2006년도에 만들어졌다는...예상이 많이 틀렸네요...
Date:15/Mar/2014 Summit:HL/JB-024 (Gusibong) Call
Used:HL3QBN/4 Points: 0 Bonus: 0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02:18z | DS3CNX/P | 144MHz | FM | 30 40 Daejeon |
02:43z | 6K5AWQ | 144MHz | FM | 55 52 Ulsan Gajisan |
Total Score = 594 (495 points + 99 Bonus Points)
바로 낚시대에 안테나 묶어서 교신을 시작했는데...그런데...전주파수 조용~~~~~
이상한 일이다...그래서 센터주파수에서 계속해서 CQ를 내어보지만...계속해서 조용~~~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쭉~~~~조용....목이 아플때까지 계속 해봤지만...조용~~~~
계속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간 헤리컬안테나를 사용해서 CQ를 내어본다...
그러다가 대전의 대청호 옆에 있는 320m쯤 되는 산에 계시는다는 DS3NCX/P과 겨우겨우 교신 성공...
두번째도 계속해서 목이 칼칼해질만큼 불러보는 중에 정말 반가운 신호...울산 가지산의 6K5AWQ님...
신호는 크게 나쁘진 않다...감사합니다...
이어서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해보지만...계속계속 조용~~~~
SOTA 교신 완성을 위해서는 총4국이상과 교신을 해야 되는디...2국뿐이라...
허탈하지만 향후 일정이 있고...형님도 지쳐가고...그래서 교신종료하고 하산키로...결정...
다음날 확인한 사실이지만 안테나 연결 케이블이 끊어져서 안되었습니다...확인완료...
오늘 안되면 다음에 하면 되는거고...
살짝 기분은 그렇지만...형님하고 정상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북쪽 하산길에 치렁치렁 매달려서 바람에 휘날리는 시그널들...
하산길도 형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사박사박 하산하니 금방입니다...
이어서 주차장에서 라면 한사발을 끓여서 맛나게 먹고는 백두대간 하신 분들 픽업하러 출발...
백두대간을 마치신 분들 픽업할려고 조금 많이 헤매다가...장수군,남원시,함양군을 왔다리 갔다리...
행정구역이 계속해서 붙어 있더군요...그러다가 결국 지지계곡의 지지터널 인근에서 조우...
논개생가지마을의 육회식당으로 이동해서 간단히 육회 한접시를 먹었네요...
백두대간조는 하룻동안 딱 한분을 만났다는데...중간에 천원도 주우셨다고...
하늘에서 떨어진것인지...ㅋㅋㅋ...그땅이 아마도 천하명당이 아닐지...
아마도 선녀가 날아가다가 떨어트린 모양인데...그러면 그땅이름은 천원낙지(千圓落地)...
전라도 구례에 가면 운조루라는 집이 있는데 3대명당터라는데...이름이 금환낙지(선녀가 금반지를 떨어뜨린 자리)라는데...
두분은 오늘 거의 쉬지도 않고 직진만 감행해서 백두대간 한구간 완료...
두분 모두 백두대간길을 완주하셨는데...빠트린 구간이 몇개 있으신데...오늘 한구간 완료...
기분좋게 다녀온 산행이면서도 실패한 SOTA...
하지만 봄인줄 알고 찾아간 산에 어느덧 마지막 겨울산행의 맛도 느꼈던 즐거운 하루...
마지막에는 맛있는 육회 한접시로 기분까지 좋았던 그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산에 눈이 가득해도 봄의 냄새가 완연합니다...
겨울의 먼지도 털어내고...기분정리가 필요할 듯합니다...허약 위현동...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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