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비박,SOTA

중도 하산한 덕유산 종주(20130622)...

HL3QBN 2013. 6. 24. 09:05

작년 5월에 다녀왔던 덕유산 종주...

올해도 5월에 계획했었지만...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6월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어렵게 덕유산국립공원의 삿갓골재대피소에 3명 예약하고...

회사 동료인 정진욱님과 고향 친구 정종민군과 갈 예정이었는데...

평소 산행할 때마다 꽤나 힘들게 산행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곤 했는데...

이번에는 약6개월전부터 산행을 알렸기 때문에 나름 준비를 했다고 해서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정종민군도 요즘 사업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동행을 알렸고...같이 가게 되었지만 장거리 산행의 준비가 되 있질 않아서 캔슬시키고...

나머지 예약 한자리를 여러분에게 알렸으나 결국 동행인을 찾질 못하고 두명만이 종주산행의 길을 나서게 되었네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새벽05시경에 만나서 무주읍을 향해서 어둠을 헤치고 달립니다...

무주에 도착한 시각은 06시20분....

무주터미널앞에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배낭을 메고 터미널로 이동...

몇분의 주민들이 터미널에 계시고 버스기사님도 나와  계시지만...차표를 판매하는 곳은 어둡고 조용~~~

결국 차표를 사지 못하고 현금내고 장수 장계행 전북고속 버스에 탑승...출발...차비는 두사람 9.400원....

버스에 타기전에 의욕을 불태우면서 둘의 셀카질...아직까지는 상태 좋습니다....

 

무주발 전주행 직행버스....중간에 장계에 들려서 우리는 하차...

맨앞자리에 자리하고 마라톤을 하시고 최근에 위암수술을 받으셨다는 버스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행을 즐겼네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장계에 도착하여 우리식당으로 이동하여 콩나물국밥 한그릇 뚝딱....

요구르트가 곁들여지는데...국밥 맛있습니다...

 

옛날 다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의자 뒷편의 식당상호와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전화번호...

 

사거리에 택시가 있길래 두리번 거렸더니...분식집 아줌마가 연락을 주시네요...

택시 이름 쥑이죠????....장계일진....

 

택시를 타고 육십령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택시기사님과 한국마사회 장계목장과 백두대간등에 관하여 즐겁게 이야기 나누었네요....

육십령에 도착해서 이정석을 배경으로 인증샷부터 남기고요...

 

육십령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장계면의 경계지점...

 

 

작년과 다르게 변화된 등산로 입구에서 인증샷을 남기는데...

뒷편에 보이는 '백두대간육십령'의 동물이동통로가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완공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덕유산종주도 기분좋게 완주할 수 있을지...걱정반 기대반 모두모두 화이팅...

 

몇장 있는 '우성사료 개밥최고'시그널을 몇군데 걸고...

여전히 여기저기 흔적 남기기에 바쁩니다...이젠 직업병이 된 듯 하군요...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정진욱군이 나름(???) 잘 따라 오지만...솔직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출발한지 근1시간만에 할미봉에 도착....

역시나 빨간색 할미봉 이정석은 밤에 보면 꽤나 무서울듯...ㅋㅋㅋ

 

저멀리 서봉(좌측)과 남덕유산(우측)이 보이고...가야할 능선길이 꼬불꼬불 흘러가네요...

 

잠시 쉬었다가 할미봉을 내려갑니다...

경사가 꽤나 급하게 떨어지는 계단....정진욱군이 무섭다고 살짝 죽는소를 하는군요...

 

바로 이어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야 되는 밧줄구간...

작년에 이구간에서 대형 박배낭을 매고...(올해도 맸지만) 꽤나 난간해 했던 기억에 올해도 조심조심 내려왔네요...

 

할미봉을  출발한 후에 삼자봉을 지나서 근1시간30분만에 드디어 '덕유산국립공원'지역에 입성...

 

나뭇가지 사이가 지나온 능선길과 멀리 할미봉이 보입니다...꽤나 왔습니다...

 

체력이 떨어져 힘들어하는 정진욱군을 뒤로 하고 대형 박배낭을 매고는 나름 속도를 냈는데...

계속되는 오름길에서 만난 잎사귀 네개짜리 더덕잎...보이시나요....더덕잎...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한뿌리를 캐고 주변을 다시 살폈더니 몇그루가 더있어서 흐흐흐....

조심조심 캐서 배낭에 넣었네요...결국 귀가해서 식구끼리 한뿌리씩....산삼이라 생각하고 먹었습니다...흐흐흐

 

서봉에 못미쳐서 서봉(좌측)과 남덕유산(우측)이 잘 조망되는 곳에 도착해서 조금 쳐진 정진욱군을 기다렸네요...

모든 식량을 제배낭에 넣었기 때문에 더 진행할 수가 없어서 결국 한참을 기다리니 땀을 흠뻑 흘리면서 올라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빵과 음료수로 해결하고 먼저 출발하기 전에 두봉우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정진욱군과 헤어져서 서봉을 향해서 출발하면서 무전기에서 남덕유산의 신호가 들어옵니다...

그분은 인천에서 오신 HL2OLP김창신님...위치와 일정을 서로 교환했습니다...

근45분만에 서봉정상에 도착했습니다...물론 아직 한번도 쉬지 않고 태양에 완전 노출된 구간을 올랐네요...

 

작년에는 누워있던 서봉의 정상석이 올해는 보이질 않고 거의 묻혀있는 정상석의 밑돌만 조금 보이네요...

도대체 서봉의 정상석은 어디로 간 걸까요....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서봉 정상에서 북쪽을 향해서 가야할 산들을 조망해 봅니다...

앞쪽에 삿갓봉...그리고 그 뒷쪽에 무룡산...그리고 저~~~멀리 흐미하게 중봉과 향적봉이 있군요...

 

그리고 바로 계속해서 서봉과 이어지는 남덕유산...

 

서봉을 내려서는 급경사의 계단....

 

계단을 내려오면서 처음 만난 고사목의 모습...

 

점심식사후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산행을 약1시간 30분정도 했을 때 쯤에 나타난 이정표....

이젠 남덕유산 정상까지 100m남았습니다...힘내야죠...

 

SOTA상으로는 전북으로 되어있는데...거창군의 극서점으로 되어있네요....

 

결국 오후3시경에 드디어 올해에도 남덕유산 정상에 섰습니다...

뒷편으로 삿갓봉과 무룡산이 이쁘게 보입니다...

 

서둘러서 안테나와 장비를 설치하고....바로 교신에 시작...

 

Date:22/Jun/2013 Summit:HL/JB-004 (Namdeogyusan) Call Used:HL3QBN/4 Points: 10 Bonus: 0  

Time Call Band Mode Notes
06:17z DS4OIR/M 144MHz FM 59 57 Jeonju
06:28z DS3OMA 144MHz FM 59 59 Daejeon
06:31z DS3OOI/M 144MHz FM 59 59 Cheonan
06:38z 6K5ZPC 144MHz FM 59 59 Daegu

 
Total Score = 381 (324 points + 57 Bonus Points)

 

첫번째로 전주에서 김제로 이동중이신 DS4OIR님과 교신 성공...

두번재는 대전의 Big gun....DS3OMA님....감사...

세번째는 천안의 흑성산을 모바일로 오르고 계시는 DS3OOI님과 성공...

마지막은 SOTA의 등불...대구 비슬산의 6K5ZPC오엠님....감사....

 

교신을 마치고 장비와 배낭을 다시 꾸리고 정진욱군이 나타나기를 참으로 열심히 기다렸는데...근2시간정도...

기다리는 동안 답답한 마음에 연결이 잘 안되는 전화도 여러번 해보지만....연결이 잘 안된다...

한참만에 연결되어 통화가 가능했는데...서봉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는데...머리를 바위에 크게 찍었단다....

그래서 한참을 쉬고 있는데...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쉬었다가 천천히 오라고 하고 계속해서 기다렸는데...마침내 나타난 정진욱군...

이런 큰산행은 거의 해보질 않아서 그런지 무척 힘들어하지만...1,507m의 남덕유산 정상에서 감개무량해 합니다...

 

팔뚝에 미끄러짐의 흔적이 역력히 보이고...

 

혹시나 그냥 영각사로 하산할까 하다가...그냥 삿갓골재대피소 향합니다...

여기에서 삿갓재대피소까진 4km....평소에는 부담없는 거리지만...상황이 상황인지라 법 부담이 되더군요...

왜냐하면 이제 겨우 25% 왔거든요...

 

남덕유산에서 월성치(재)~삿갓봉~삿갓재~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까지의

먼~~거리의 나머지 구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월성치(재)....이젠 삿갓재대피소까지 2.9km....남았습니다...

 

삿갓봉의 우회코스에 도착했네요...

삿갓봉이 매우 아쉽지만...우회하기로 하고 계속 삿갓재를 향해서 출발...

이젠 제법 어둠이 닥치고...구름까지...으~~~시간이 급합니다...

예약한 갓재대피소에서 문자와 전화로 현재의 위치와 동행인을 알려달라고 해서

겨우 통화하고 열심히 가겠다고 말씀드렸네요...

랜턴이 있는지 확인을 하시고 조심해서 오라고 걱정을 해 주시네요...감사...

 

어둠속에서 렌턴을 비추면서 계속 삿갓재대피소를 향해서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정욱군과 동행했네요...

삿갓재대피소에 거의 도착할 때쯤에 대구의 6K5ZLH조완석님의 전화가 왔습니다...어디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삿갓재대피소 인근이라고 이야기하니 제 통화소리가 들린다고 하네요....

바로 내려갔더니 이야~~~~이거~~~6K5ZLH조완석님이 기다리고 계시네요....큰산에서만 운용하시는 SOTA부회장님....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또한 HL2OLP김창신님이 현재 무룡산SOTA운용을 마치고 하산중이라 하시네요....

대박~~~

그런데 야외에서 간단하게 라면이라도 먹을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실내로 이동하여 간단히 요기준비를 하는 사이 HL2OLP김창신님이 도착하셔서

총4명이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라면을 먹었네요...

 

땀을 엄청시리 흘렸지만 씻지도 못하고 소등된 대피소에서 모두 같이 동침을 했습니다...

모두들 피곤하신지 머리를 대자마자 바로 숙면에 들어가고....10시쯤...

한참 자고 눈을 뜨니 3시...벌써 몇분은 산행준비를 하시고 바쁘시더군요...저는 화장실 다녀오고...계속 잤습니다...

그리고 옆자리의 정진욱군을 보고 있자니...더이상 산행을 하자고 하기가 난감하더군요...그래서 마음속으로 하산을 결정하고 더 좀 잤죠...

06시경에 자리에서 일어났더니 이미 대부분의 대피소 동침인들은 사라지고...

천천히 아침식사를 준비하고....물론 라면과 한개의 전투식량으로....ㅋㅋㅋ

저렴한 식사지만 비싼 요리 먹듯...정성껏 먹었네요....

 

먼저 하산하는 6K5ZLH조완석님을 배웅하기 위해서 잠시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왼쪽부터  HL2OLP김창신님,6K5ZLH조완석님,그리고 저 HL3QBN위현동....

 

이어서 아침식사후에 하산하기 위해서 삿갓재대피소앞에서 역시나 기념사진....

황점에 차량이 있으신 HL2OLP 김창신님의 차량으로 무주까지 이동하여 주시기로 하셔서 큰 걱정없이 하산시작...

다시 왼쪽부터...저 그리고 정진욱군,그리고 HL2OLP김창신님...

 

황점까지 4.2km...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내리막길에 비도도 오고 있는중이고 해서 상당히 미끄러울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향적봉까지 10.5km...종주에 대한 미련이 남지만...안전과 사람이 먼저이기 때문에 하산시작....

다음에 또 오면 됩니다....

 

비구름속에 있는 삿갓재대피소르 뒤로 합니다...

 

처음에는 계단길...조심조심 내려갑니다...

 

근 1시간정도 하산한후에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땀을 닦습니다...

 

황점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계곡에 폭포도 여러개 있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름 괜찮네요....

 

드디어 등산로가 아닌 시멘트포장도로에 도착했습니다....황점마을까지 600m....

 

비가 오는 도중에도 길가에 있는 벌통에서는 벌들이 바쁩니다...

 

황점마을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왼쪽의 높은곳이 여자화장실....오른쪽의 조금 낮은곳이 남자화장실...깨끗합니다...

작년과 같이 덕유산종주산행을 계획하고 떠난 길이었지만...

불순한 일기와 동행인의 부상등으로 인하여 완주하지 못하였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자기체력의 200%이상 산행에 의욕을 보인 동행인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갑작스레 삿갓재대피소에서 만나 즐거운 아이볼(만남)미팅을 한 HL2OLP김창신님,6K5ZLH조완석님...

아마도 내내 기억에 남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갈 황점마을과 삿갓봉,무룡산의 산행이 기다려지면서....

오늘도 허약체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