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5)
酬晴沙韻 청사의 시에 수창하다.
청금(聽禽) 위정훈(魏廷勳 22世 장천문중 안항공파 1578~1662)
癸未正望月晩出晴沙寄詩曰
계미년(인조21년 1643년) 정월 보름날 달이 늦게 떠오르자 청사는 시를 부쳐 보내면서 읊기를
月出東南間
달이 동남 사이에 떠오르니
民生水旱中
백성들 가뭄홍수 당할 것 같다.
喧喧巷道語
시끄럽게 길에서 말들 하지만
都付醉春風
모조리 봄바람에 취해 보낸다.
고 했다.
南門雖月出
남문에 비록 달 떠올라도
대풍으로 수레 가득 차리.
請改新詩話
새로운 시 얘기 고친다면
農談有古風
농부 담화는 옛 풍모 있다.
注)) 晴沙는 광산인 노명선이다.
*.노명선(盧明善 선조20년 丁亥 1587~효종6년 乙未 1655) 향년 69
光山人으로 초휘(初諱)는 노명선(盧鳴善),字는 복초(復初,號는 옥천자(玉川子).청사(晴沙).청사(淸沙)이다.
* 위정훈(魏廷勳 선조11년 1578 ~ 현종3년 1662) 향년 85
자는 가겸(可謙),號는 청금(聽禽) 안항(顔巷) 기재(㡬齋)
父는 위덕후(魏德厚)로 宣敎郞 守濟用監 判官. 母는 淸州金氏 金忠信의 女이다.
弟는 위정렬(魏廷烈),위정희(魏廷熙).
35세 때(광해군4년 1612) 壬子 式年試 (進士) 3等 15位(45/100).
갑자년에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9읍의 도유사로 추대되어 의병들이 사용할 군량을 앞장서 모았다.
병자호란이 일어나 임금이 도성을 떠나 피난하며 떠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땅바닥에 짚을 깔고 한데서 지냈다.
나중에 의병을 일으킨 공로로 의금부 도사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위도사(魏都事)라 한다.
사진은 2016년 12월 14알 새벽 슈퍼문...직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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