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만연산(668m),무등산 새정상 인왕봉(1,140m) 쭉~~~한바퀴 트레일런닝 20231029...
오늘은 10월29일 일요일입니다.
오랫동안 참가했던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이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에 인생의 목표였던 춘천마라톤 풀코스 10회를 완주하여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참가를 고민하다가 참가 접수를 하는 시기에 허리쪽에 살짝 통증이 있어서 불참했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개인적인 목표중의 하나가 화순에서 만연산 정상과 무등산 정상에 트레일런닝 (산악마라톤)으로 다녀오기 였습니다...지난 봄에 한 번 다녀왔고 오늘 한 번 더 도전했습니다...
오전11시까지 화순 사료점방을 지키다가 물 두 병과 파워젤 3개 그리고 만원짜리 한 장 넣고는 천천히 출발...
국립공원 무등산의 만연산지구까지는 워밍업으로 천천히~~~
근데 꽤나 덥네요...
살살 뛰다보니 어느덧 삼나무가 울창한 숲까지...
만연산 정상까지도 제법 힘이 듭니다.
올해는 벌써 여러번 트레일런닝으로 왔기에 낯설지는 않습니다...
만연산 정상석의 글씨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정상에는 여성분이 딱 한 분 계셨습니다...
만연산 정상에서 바라 본 무등산 정상지역...
갈길이 멀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장불재(해발고도 919m) 도착...
가을이고 일요일이어서 등산객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어서 입석대도 사진 찍고 후다닥 패스~~~
몸에 에너지가 서서히 앵꼬나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도착한 서석대...
이제는 서석대가 무등산의 정상이 아닙니다...
저뒷편에 보이는 인왕봉이 민간인들에게 개방되면서 이제는 정상이라는거...
요즘 목소리에 문제가 있습니다...
성대에 작은 혹이 하나 있어서 쉽게 허스키해져버립니다...
인왕봉 가는길에 작은 출입구가 생겼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는 출입통제 군사지역이었다는거...
아직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더군요...
그래도 그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정상석 돌멩이가 두 개 있습니다...
저멀리 담양과 광주 화순지역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하산길에 들른 서석대의 웅장한 모습...
중봉 가는길의 멋진 억새밭과 그사잇길...
여길 패스하고 그냥 하산할 뻔 했습니다...
멋진길은 뛰어야 맛이죠...^^
무등산의 중봉입니다...
이제는 기나긴 하산길만이...
억새밭과 무등산 정상을 남깁니다...
이제 곧 하얀눈꽃이 생기며 또다른 세상이 생기겠죠...
오늘은 두개의 정상을 밟았고...
오랫만에 진정한 트레일런을 즐겼습니다...
오늘 달린 거리는 23.2km...시간은 4시간 50분...
내일 아침에는 허벅지 뻐근하겠지만...
춘천마라톤에 대한 아쉬움과 추억을 같이 간직하고 싶습니다...
다음달에는 곧 겨울이 몰려오겠네요...
이제 가을 추수와 단풍도 금방 끝나겠죠...
월동준비해야겠습니다...
탁마재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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