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화랑세기 필사본의 '삐침을 뺀 위'자20221020...

HL3QBN 2022. 11. 1. 20:57
화랑세기 필사본의 '삐침을 뺀 위'자
20221020...

1989년 신라시대 김대문이 지은 '화랑세기(花郞世記)'라고 주장하는 한문 필사본(32쪽)이 부산에서 발견됐습니다. 1995년에는 이 필사본의 모본(母本·162쪽)이 확인됐죠. 재야사학자 남당(南堂) 박창화(朴昌和·1889~1962·사진)가 일본 황실문서를 보관하는 궁내성 도서료(寮)에 근무하던 1930년대 작성한 필사본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화랑세기(花郞世紀)'란 표제의 필사본은 화랑도 우두머리인 풍월주(風月主) 32명의 전기를 담았고 신라인의 자유분방한 성(性) 풍속을 서술해 대중의 대단한 호기심을 일으켰습니다. 필사본은 박창화가 만든 위서(僞書)라는 주장(노태돈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우세한 가운데 진서(眞書)라는 주장(이종욱 전 서강대 총장 등)도 제기됐습니다.

제가 대학1학년때인 1989년 발견된 화랑세기의 번역 내용이 그해 조선일보에 연재되던 것을 대학 도서관에 비치된 신문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1세 풍월주 즉 1세 화랑이 위자를 쓰는 '위화랑'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확인했으며 당시 신문지상에는 '나라 위'자로 적혀 있던 글자를 확인하고 연재되던 내용을 복사하여 우편으로 장흥 본가에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문상의 글씨가 아닌 박창화의 필사본에서 적혀있는 '위화랑'의 '위'라는 글씨가 어떻게 씌여졌는지 궁금해서 조사하던중에 필사 화랑세기에 적혀진 '위'라는 글씨는 '삐침을 뺀 위'자 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장흥 위씨라는 성씨 표기 방법에 대한 여러 종친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개인적으로 나름 바쁘지만 틈틈이 자료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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