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도에는 배롱나무꽃 만발...
20220715...
매년 장마가 시작되면 분홍색이 과연 무엇인지 보여주는 배롱나무...
백일동안 꽃이 핀다고 백일홍(百日紅) 또는 백일홍나무를 소리나는 대로 부르다보니 배기롱나무-배롱나무로 변했다고 합니다. 옅은 적갈색의 나무껍질은 얇고 매끄러워 간지럼을 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은 간지럼나무(파양수 怕揚樹)입니다. 꽃이 보라색이나 하얀색인 경우도 많으며 중국 이름은 자미(紫薇 자주색 장미꽃)로 씁니다...
‘배롱나무’하면 전국적으로 이름난 곳이 몇 있지만 그 중에서 배롱나무는 부산의 동래정씨 시조 ‘정문도’공의 묘소와 사당이 있는 화지공원 또는 화지산 정묘사라고 하는곳에 있는 수령 800년 된 고목이 천연기념물 168호입니다...
광주와 전남 담양사이에 있는 유명한 정자들인 계산풍류의 멋을 지닌 소쇄 양산보의 소쇄원, 송강 정철을 발굴한 사촌 김윤제의 환벽당, 인조반정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명곡 오희도의 명옥헌, 서하 김성원이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그림자도 쉬는 정자 식영정, 권필의 꿈에서 억울한 죽음을 호소한 김덕령의 이야기가 전하는 취가정, 고려를 그리워하던 전신민의 독수정등을 지나는 작은 개울이 '배롱나무여울' 즉 자미탄(紫薇灘)이라 불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증암천 또는 창계천이라 불립니다.
호남제일정자로 알려진 전남 화순의 '물염정'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물염 송정순이 조선 중기 전라도 능주에서 스승인 정암 조광조가 사약을 받고 죽자 유랑의 길을 떠났는데 화순 적벽을 보고 물염정을 짓고 유유자적했던 곳입니다.
이곳 정자의 여러 기둥중에 하나가 독특하게 배롱나무로 되어 있는데 그굵기가 정말 굵습니다...
정면의 우측기둥이 배롱나무 기둥입니다...
이곳 정자의 여러 기둥중에 하나가 독특하게 배롱나무로 되어 있는데 그굵기가 정말 굵습니다...
정면의 우측기둥이 배롱나무 기둥입니다...
배롱나무가 많은 남도의
배롱나무 3대정자는
담양의 명옥헌...
장성의 요월정...
장흥의 송백정(무계고택)...입니다...
특히 명옥헌과 무계고택은 배롱나무꽃이 나무에서 한번 피고나면 그꽃이 연못에 떨어져서 분홍색을 오랫동안 유지하여 한번 더 피었다고 표현합니다...
배롱나무 3대정자는
담양의 명옥헌...
장성의 요월정...
장흥의 송백정(무계고택)...입니다...
특히 명옥헌과 무계고택은 배롱나무꽃이 나무에서 한번 피고나면 그꽃이 연못에 떨어져서 분홍색을 오랫동안 유지하여 한번 더 피었다고 표현합니다...
배롱나무꽃이 백여일 만발하다가 서서히 진다면 계절은 이미 나락(벼)을 추수하는 가을입니다...
배롱나무꽃은 장마때 시작해서 나락을 벨 때에 끝납니다...
석달은 넉넉히 저 분홍색을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남도의 도로변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서 운전하면서도 분홍색깔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제 100여일간 행복 시작입니다...
탁마재 재치...
사족 : 이글은 야운 위이환종친의 권유로 알고있는 내용을 간단히 썼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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