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東方丈山茶花(동방장산다화) - 圓鑑國師 宓庵沖止(1226 ~ 1293)

HL3QBN 2017. 11. 11. 22:28

天寶沙門(천보사문, 편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2)


東方丈山茶花(동방장산다화)

동 방장산 동백꽃.


원감국사 복암 충지(圓鑑國師 宓庵沖止)(1226 ~ 1293)


夏炎將半白花盡(하염장반백화진)

무더위 반쯤 지나 모든 꽃 지고


喜見山茶方盛開(희견산다방성개)

바로 활짝 핀 동백꽃 기쁘게 바라본다.


應是天公燐寂莫(응시천공린적막)

하늘도 적막한 세상 가련하게 여겨


小留春色着山隈(소유춘색착산외)

봄빛 잠시 머물려고 산모퉁이에 두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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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方丈山) - 두류산(頭流山, 지리산(智異山).

산다화(山茶花) - 동백나무의 꽃.


# 원감국사 복암 충지(圓鑑國師 宓庵沖止 고려 고종131226~고려 충렬왕191293)

속성은 장흥 위씨(長興魏氏). 이름은 위원개(魏元凱). 법명은 법환(法桓), 改名은 충지(沖止).自號는 복암(宓庵). 長興府 府內坊 출신이다.

19세 때(고려 고종311244) 문과(文科)에 장원(壯元)급제하여 한림학사와 추밀원부사를 지냈다. 29세에 선원사(禪源寺)의 원오국사(圓悟國師) 문하에서 승려가 되었다.원오(圓悟)의 법을 이어 조계산(曹溪山) 6세 국사이다. 시호(諡號)는 원감국사(圓鑑國師)이고 탑호(塔號)는 보명(寶明)이다. 세수는 67세이고 법랍은 39년이다.

조선조 서거정 등에 의해 편찬된  <東文選>에서는 승려로서 가장 많은 시문을 남겼다.


재치...


사족 :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白頭山)에서 두류산(頭流山 지리산의 옛이름)까지 큰 산줄기의 이음이다. 백두대간의 유래는 18세기 조선시대 영조대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에서 우리나라의 큰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구분하여 이중에서 기둥이 되는 가장 커다란 산줄기를 백두대간으로 정의했다고 한다. 언젠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무지원 원샷'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