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년前 개도 곡식 먹은 증거"
농업 시작되면서 사람도 개도 전분 소화시키는 효소 늘어나
마당에서 키우던 흰둥이는 밥에 된장찌개를 비벼주면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개는 늑대의 후손이라는데, 언제부터 식성이 육식에서 채식으로 바뀌었을까. 프랑스 과학자들이 답을 찾았다. 농경이 시작되면서 사람뿐 아니라 개 역시 곡물에 들어 있는 전분을 잘 소화하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의 모르간 올리비에 박사 연구진은 이달 초 '영국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 저널에 7000년 전부터 개가 사람과 함께 곡식을 먹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발굴한 7000년 전 개 유골들의 DNA를 분석했다. 개에서는 전분 소화 효소 'Amy2B'를 만드는 유전자가 여덟 벌 이상 있었다.
이는 앞선 연구 결과와 잘 들어맞는다. 지난 7월 스웨덴 웁살라대 에리크 악셀슨 박사 연구진은 오늘날 개와 개과(科) 야생동물의 DNA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늑대와 자칼, 코요테 등 야생 개과 동물들은 모두 Amy2B 유전자가 두 벌이었지만, 개들은 평균 열 벌이었다. 하지만 개 중에서도 최근 까지도 농경 대신 사냥을 많이 한 사람들과 같이 살았던 시베리안 허스키나 야생개 딩고는 Amy2B 유전자가 두 벌이었다. 결국 1만5000년 전 개가 사람과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는 주로 사냥을 많이 해 전분 소화 능력이 늑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가, 농업이 시작되면서 점점 전분 소화 능력이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모름지기 가족이라면 식성도 닮기 마련이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의 모르간 올리비에 박사 연구진은 이달 초 '영국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 저널에 7000년 전부터 개가 사람과 함께 곡식을 먹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발굴한 7000년 전 개 유골들의 DNA를 분석했다. 개에서는 전분 소화 효소 'Amy2B'를 만드는 유전자가 여덟 벌 이상 있었다.
이는 앞선 연구 결과와 잘 들어맞는다. 지난 7월 스웨덴 웁살라대 에리크 악셀슨 박사 연구진은 오늘날 개와 개과(科) 야생동물의 DNA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늑대와 자칼, 코요테 등 야생 개과 동물들은 모두 Amy2B 유전자가 두 벌이었지만, 개들은 평균 열 벌이었다. 하지만 개 중에서도 최근 까지도 농경 대신 사냥을 많이 한 사람들과 같이 살았던 시베리안 허스키나 야생개 딩고는 Amy2B 유전자가 두 벌이었다. 결국 1만5000년 전 개가 사람과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는 주로 사냥을 많이 해 전분 소화 능력이 늑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가, 농업이 시작되면서 점점 전분 소화 능력이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모름지기 가족이라면 식성도 닮기 마련이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5/20161125014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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