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장흥위씨 2016 청장년 학생 하계수련회 이틀째(20160806)...

HL3QBN 2016. 8. 11. 08:27

둘째날 새벽 05시...

마루에서 자고 있는데 갑태형님이 저를 깨우시네요...

주섬주섬 기상했더니 억불산에 간다고 길을 나선 일행은 저를 포함해서 총8명...

아직 일출전이라 숲속에 아직 어둠이 남아있었습니다...


저와 호산 대전종친회장님은 이길을 잘 알지만 다른분들은 잘 몰라 조금 힘들어하네요...

편백나무숲을 지나서 도착한 정남진천문과학관...


산의 중간부터는 말레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나무로 된 데크길입니다...

약간 환해진  사이에 저멀리 남쪽에 장흥의 명산 천관산이 보입니다...


518m의 억불산 연대봉 정상에 도착할때즈음에 일출이...


언제나 봐도 일출은 감동적입니다...

땀을 제법 흘렸는데 바람이 시원한 정상에서 일출을 지켜봤습니다...


일출속에 저의 몽타주도 슬쩍 넣어 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하산은 즐겁게...

롱다리들이 잔뜩있는 편백나무숲을 지납니다...

편백나무숲에서 한숨때리고 가면 좋으련만 오늘의 일정도 빡빡한 관계로 급히 하산합니다...


숙소로 복귀해서 바람같이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아침식사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동한 곳은 장흥군 유치면에 위치한 '영귀정'...


원래는 유치면 단산리 봉명산 기슭에 있었는데 장흥댐 건설로 현재위치인 금정 장흥간 국도변으로 이전...

위계민(1855~1923)이 후학의 강학과 조상의 시제 등을 지내기 위해 1884년 착공하여 1886년에 완공한 정자입니다...


이어서 장흥읍 남문고개에 있는 최초로 장흥위씨들이 세거했으면서 장원급제의 이야기를 전하는 장원봉유래비를 방문했습니다...

장원봉은 고려시대 과거에 장원하신 위원개(원감국사),위문개 그리고 급제하신 위신개등 3형제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온다...

하지만 장흥위씨들은 조선건국초에 살던 자리에 장흥도호부의 치소가 들어서면서 그자리에서 쫒겨난 것이다...

하지만 그자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2007년 9월21일 유래비를 세우고 매년 찾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원봉유래비에서 멀지 않은 장흥향교를 찾았습니다...

장흥향교 입로석과 하마비가 반겨줍니다...


'문림의향'의 고장의 고장 장흥의 상징적인 곳 '장흥향교'에 왔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가 우뚝 솟아 대단한 수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장흥향교는 전라남도의 유형문화재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최초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건립되었는데 이후 개보수는 있었지만 600여 년 동안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 장흥지방의 유학 진흥과 교화를 담당했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현재도 지역사회 공헌에 주력하고 있으며 서원이 사학이라면 향교는 국가교육기관로써 서당이 초등학교 수준이라면 향교는 중등교육기관 이었습니다.
장흥향교는 전남 장흥군 장흥읍 교촌남외길 33번지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명륜당앞에서 성전에 대한 예를 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흥향교의 전교(수장)은 아산 위성태님으로 장흥위씨도문중회의 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장흥위씨는 장흥향교에서 전교를 47분 배출했습니다.

전교실에서 위성태전교님을 비롯하여 관계자분들과 서로 예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학을 하는 장소인 명륜당에서 장흥향교에 대해서 설명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현재 장흥향교의 수장인 전교를 맡고 계시는 아산 위성태님...

환영하시고 장흥향교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수련회 활동에 말씀하셨습니다...


뜨거운 날씨였지만 성전과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이어서 장흥읍 충렬삼거리에 위치한 존재 위백규 동상을 찾았습니다...

장흥을 상징하고 조선후기 호남지방 대표 실학자로써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존재할아버지의 철학과 인생에 대한 설명을 하고 계시는 원산 위정철 씨족문화연소 소장님...


존재동상앞에서 기념 찰칵~~~


자연에 순응,종친 화목 두가지를 특히 강조한 행원문중 직장공파의 이필재...

편액 글씨는  극암 (이기윤)선생께서 쓰셨고 위문사우중 편액 글씨를 남긴곳은 백산재, 장천재, 운곡재, 추원재, 운산재, 다산재, 이필재 등 7개소나 됩니다.


강진군 군동면 쌍덕리 평덕마을에 있는 이필재는 아담하고 단아하며 깨끗했습니다...

행원문중 직장공파의 집성촌이라고는하지만 현재 이곳에 남아 계시는 분이 몇 분 안되는것이 현실입니다.


위성방종친의 설명으로 이필재와 직장공파의 현재에 대해서 잘 들었습니다...


직장공의 휘는 대방(大方•1550∼1617)이며 괴봉공 휘 대용의 친동생이십니다.

평화에서 나서 타계했다. 평덕마을의 입촌조는 아드님이신 장기현감공 휘 순정(舜廷•1572∼1620)입니다.

장기현감공께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날 때 불과 20세의 청년이었으나 적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백부(괴봉봉)의 권유로 출정, 종숙부 수사공 휘 대기등과 함께 율포•상주전투에 참가해서 크게 전공을 세웠습니다. 조정은 그에게 선무 2등훈을 록하고, 장기현감을 제수했으나 취임하지 않았습니다.


이필재와 평덕마을을 둘러보고 강진읍내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직장공파종중에서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합니다...모두들 만족해 하시더군요...^^


엄청나게 더운 날씨이지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정겨운 문중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남양주에서 오신 갑태형님으 밥맛이 좋으신것인지 아니면 입맛이 워낙 좋으신건지...

옛날말로 머슴밥을...실제는 밥을 조금 덜어서 드시는중이라는거...ㅋㅋㅋ


점심식사이후에는 장흥군 용산면 계산리에 위치한 사월문중의 사월재를 찾았습니다...

함흥과 장흥에서 이산의 아픔을 갖고 있는 관북사월문중입니다.

편액은 벽강 김호선생의 글씨로  장천재 육각정(六角亭)도 같이 썼습니다...


사월재에서 승복형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지금은 정년퇴직하신 승복형님은 고등학교때 은사님으로 세월이 흐르니 은사님에서 형님으로 변경...^^


사월재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먹고는 널널하게 이동한 곳은 용산면 남포마을에 있는 소등섬...

남포마을은 몇년전에 임권택감독이 '축제'라는 영화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태양은 뜨겁지만 도보로 이동한 소등섬은 간절한 기원의 유래비도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이후 일정은 역시나 일정대로 천관산 자락에 위치한 장천문중의 장천재로 이동해서 뭘했을까요?....

그것은.............릴렉스~~~~~~~~~~~~~~~~~~~~~~~~~~~~~~~~~~~~~~~~~~~~~^^


역시나 편액 글씨는  극암 (이기윤)선생의 글씨입니다...


장천재는 '열락헌','부계당'등 다른 이름도 여러개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튓마루에 위치해서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건너편 마루에는 대종회장님과 장천문계장등 여러 원로분들이 즐겁게 환담중이십니다.

항상 저자리가 원로들의 자리라는거...^^


저녁식사후에는 다시 장천재에 모여서 장소는 불편하지만 뿌리공부를 시작합니다...


첫번째 시간은 위성 방촌유물전시관의 명예관장님의 시간으로 대단히 흥미로운것이 많습니다...


두번째시간은 씨족문화연구위원 위상복님의 자랑스런 위씨에 대해서 강의하셨습니다...

충렬공 휘 계정을 비롯하여 자랑스런 선조분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


뿌리공부도 끝나고..........................

학생들은 잠자리를 준비하고....전국에서 모인 청장년들은 밤깊이 토론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첫날밤과 같이 둘째날의 밤도 하얗게 깊어졌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중간에 잤습니다...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많은 것을 봤으며 많은 것을 느낀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세상은 항상 흥미로운 것의 천지라는거...너무 재밌습니다...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