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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대전둘레산잇기 제6구간(20110122)

HL3QBN 2011. 1. 24. 10:49

 

거꾸로 대전둘레산잇기 제6구간....

원래 계획은 새벽4시에 집을 출발하여 모임장소까지 걸어서 가는거였는데...

날씨도 춥고...어떻게 어영부영하다가 결국 늦게 집을 나섰습니다...눈도 온다고하고...기온도 계속 춥네요..

다행이 집근처에서 출발하는 703번 버스가 신탄진역까지 바로 직행이네요...

출발하면서 가족들에게 살인미소 한번 날려주고...고고씽....

하지만 결국 버스정류장에서 한15분 기다렸네요.... 

 

신탄진 라이프새여울아파트앞에서 막 시작하기 전에 기념사진...(8시39분이네요)

원래코스는 봉산동버스종점에서 불무교,신탄진뚝방길,라이프새여울아파트,보훈병원뒷산,석봉동정수장,장동고개,계족산봉황정이 코스인데....

약간 잘라먹어서 신탄진새여울아파트부터 시작했네요....

저포함해서 총5명입니다...햇볕이 없어서 그런지 은근히 춥더군요...그래도 고고씽....

 

출발해서 한시간정도 가면 시멘트 사일로우가 보이네요...랜드마크입니다...

바로옆에 '장충동왕족발공장'...그리고 바로 철도기지창이네요....

 

철도기지창옆길을 한~~참을 걸어야합니다...

중간에 만난 멧돼지들입니다...개농장에서 키우는데...아마도 개들 사냥 훈련 파트너가 아닌가 여겨지네요....

요즘에 공포에 떨고 있겠네요...구제역이 전국에 창궐하니....

 

중간에 만난 밭가운데 있는 소나무 한그루....

누가 가지를 잘랐나....꼭대기만 남겨뒀네요...참..처량해 보이네요...

 

철도기지창의 거의 끝부분이네요....

원래는 산길을 걸어야하는데...근처에 중요한 군부대가 있어서 우회해야한다네요....

거의 평지를 걷습니다...분위기 하기애애....

 

철도기지창 끝부분에는 약수터가 있는데...어떤 여자 한분이 혼자서 담배맛을 즐기시고 계시네요...

라면자리를 펼려다가 그냥 패스....

바로 오르막을 오르는데...중간중간 텃밭이 있는데...거기서 만난 강아지들(???)입니다....3대가 같이있나????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 산꼭대기쯤에 약간 넓직한곳에 자리를 폈네요....

눈이 아직 많이 있어서 산불 걱정은 안하지만 방화선 구축하고 바로 준비.....

김치찌개와 라면을 곁들여서....준비해간 송순주와 야관문담근술로 추위에 대응합니다...술은 35도 짜리로....

 

12시경에 드디어 장동고개를 넘었습니다...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네요...

발을 조심조심 디디면서....미끄러지는것을 예방하면서....무릎이 조금 안좋은데....인대에 염증이 있다네요....

 

둘레산길에 길을 잃어서 '알바'를 하면 꼭 만나는 반가운 시그널....

고맙습니다...누구신지는 몰라도....

 

조망이 좋은곳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로 출발하네요....

여전히 제법 춥습니다...캬~~~~

 

오르막도 나오고...내리막도 나오고...이런 한가한 오솔길도 만납니다...좋습니다...뚜벅뚜벅...

 

와동에서 산디마을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제법 오르막이 있는길입니다...하지만 조심조심 모두들 잘도 올라갑니다....난 무릎이 안좋아서 조금 느리게....

 와동 수자원공사뒷쪽에서 올라오는 길에서 만난 이정표입니다...

대전둘레산잇기 길이 약간 변경된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바로 계족산 봉황정으로 갔는데...계족산성을 경유하는 코스로 변경된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들은 바로 봉황정으로 갔습니다...다음달 코스에 계족산성은 만날 예정입니다....

 

계족산의 임도길입니다....

가끔 마라톤대회에 참석하거나 트레킹을 하는 산이지만...아직 완벽하게는 보질 못했네요....

마라톤 풀코스가 나온다고 하던데...대회가 있을것만 같네요..

산길을 조용히 달리는 기분...아시는 분만 아십니다....상쾌하죠....ㅋㅋㅋ...헉헉대면서....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출발한지 5시간만이네요...물론 휴식시간 포함해서...

계족산 정상에서 인증샷 한번 날리고....같은자리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다시 한번...

 

봉황정에서 단체사진을 처음 찍네요....

이제 하산만 하면 오늘 산행은 끝나네요....하지만 여기서도 약 50분정도 더 가야 완전히 끝나네요....

 

하산완료후 대전혈액원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게 파전과 함께 동동주,사이다,그리고 야관문술을 곁들여 즐겁게...

수제비와 함께 ....식대는 이번에 장남이 삼성에 입사한 이예학님이 기분좋게 내시네요...

물론 감사합니다.....잘 먹었습니다...

 

형님은 피곤하신지...귀가하는 버스에서 단잠에 빠지셨네요...ㅋㅋㅋ

날씨는 해가 없어서 약간 추웠지만...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이번구간을 2년전에는 여름(6월6일)에 진행했는데...전혀 색다른 모습이네요....

다음달에도 많은분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좋은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