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구왕봉(879m,HL/CB-035)(20140927)...

백두대간 완주를 거의 마치신 회사동료 임동혁님이 아직 2구간을 완성하질 못했다...

마지막 2구간은 버리미기재에서 희양산을 거쳐서 은티마을까지와 고치령에서 소백산을 넘어 죽령까지...

그중에 한구간인 버리미기재와 은티마을 코스를 하기 위해 새벽04시40분에 집을 나서서...

버리미기재로 향했다...

아침 일찍 도착한 버리미기재는 펜스만 설치되어 통행을 금지하고...07시20분

 

장성봉을 향하여 오르실 두분은 바람처럼 휘리릭~~~사라지시고...

 

나와 형님은 차를 돌려서 쌍용계곡을 통과하여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까지...주차료 3,000원

 

오늘의 코스는 현위치에서 지름티재,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그리고 하산이다...

 

사과밭이 많은 은티마을...유래비는 자세히 읽어보진 못했다...

 

백두대간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는 주막집...아직 개시전인것 같다...

 

사과밭사잇길로 계속 올라간다...희양산방향

 

좀더 입체적인 지도가 보이는데...훨씬 보기에 편하다...

 

희양산 3.8km...사진 좌측이 희양산, 우측이 구왕봉...가운데는 고개는 지름티재...

 

차량이 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

백두대간 희양산이라는 입석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역시나 형님도 한 장...옷이 새옷이십니다...

 

희양산 3.6km....은티마을 800m...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대체로 처음 시작은 이렇게 시작되죠...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걷기에 참 좋습니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딱1시간이 지났습니다...지름티재 도착...09시07분...

구왕봉 500m...참 가깝게 느껴지는 거리입니다...하지만

 

뒷쪽에 봉암사라는 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체 출입을 금한다는 말씀이...안내 이유는 참선수행중...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접경지대...양쪽에서 모두 간판 하나씩 설치...

 

슬슬 올라가 보는데...급경사가 시작되고...

 

연이어서 나타난 밧줄구간...짐이 많거나...팔힘이 없으면 약간 힘들 코스...

 

구왕봉을 오르면서 슬쩍 바라 본 희양산의 흰암반...

 

계속되는 오름질 구간...호흡이 가빠집니다...

 

해발고도 998m의 희양산...멋집니다...

 

구왕봉(879m)에 도착...09시35분...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경치도 없고...정상석이 없으면 정상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을듯...

 

정상석 부근에는 안테나 설치가 어렵고...경치도 없어서

바로 옆에 희양산이 정말 잘 보이는 곳에서 잠시 휴식...

형님 사과 하나 드세요...

 

희양산과 논레디얼 3단 안테나...

조금 더 밝았으면 좋았을 것을...

Date:27/Sep/2014 Summit:HL/CB-035 (Guwangbong) Call Used:HL3QBN/P3 Points: 6 Bonus: 0  

Time	Call	Band	Mode	Notes
00:58z	6K2BIJ	144MHz	FM	57 59 Kwacheon Cheonggesan
01:15z	6K5ZPC	144MHz	FM	59 57 Deagu Biseulsan
02:33z	HL14AMF	144MHz	FM	59 59 Andong
05:06z	HL2OLP/P	144MHz	FM	53 59 Yeoninsan

 
Total Score = 767 (668 points + 99 Bonus Points)

 

안테날 설치후...바로 CQ...CQ...CQ...하지만 조용~~~

한참만에 과천 청계산에 오르신 6K2BIJ님과 교신 성공...두분이 오르셨다는데...신호가 좋았습니다...

이어서 대구 비슬산의 6K5ZPC님 오늘도 낭랑한 목소리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1시간 넘게 CQ를 외쳐봐도 조용~~~~....

그러다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특별국이 나오길래 얼른 교신을 했습니다...HL14AMF...감사...

마지막은 정말 힘들었습니다....아무리 CQ를 내도 센터는 조용하기만 하고...

그러다가 거의 퍼지기 직전에 교신이 이뤄졌는데...

SOTA계의 거두 HL2OLP님이 연인산 신호...정말 반가웠습니다...감사...

이번에는 145Mhz가 교신이 안되면 HF신호를 내볼 요량으로 가지고 간 FT -817 무전기...

 

그나긴 시간사이에 형님은 주변을 정찰하시고 따오신 능이버섯...

 

그리고는 이상한 버섯이 참나무속에 있다고 하셔서 같이가서 보니...

아이고...귀여운 노루궁뎅이버섯이 안에서 자라고 있네요...

 

흐뭇한 표정의 형님...

 

교신 완료후 서둘러서 장비 챙겨서 희양산을 향합니다...

 

중간에서 인물사진 넣어보지만...어둡네요...

 

희양산으로 출발하자마자 아침에 헤어진 임동혁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네요...

컨디션 난조로 더이상 산행이 어려워서 구왕봉 직전에서 하산 한다고...

그래서 저희도 희양산을 포기하고 그냥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어려운 구간을 내려갑니다...하지만 틈틈이 주변도 살피면서...혹시 뭐 없나...

 

내려가기가 더 힘든 구간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지름티재...은티마을까지 3km...

 

지름티재에서 잠시 쉽니다...

 

정말 편안한 분위기의 숲속...

공기 좋을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거의 내려올 즈음에 발견한 쏠라판...

낮에 충전했다가 밤에 사용하는 것 같은디...위해동물퇴치용인듯합니다...

 

다시 돌아온 주막집...

도중에 사과 과수원에서 떨이로 파시는 사과가 있어서 조금(15,000원) 샀는데...한 가마니...ㅋㅋㅋ

 

막걸리 한 주전자...맥주 한 병...사이다 한 병...그리고 물...

이것이 전부 저희가 마신 것들...

돌아오는 길은 괴산,증평을 지나서 중부고속도로...그리고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돌아오는 길은 금방...

목표는 구왕봉,희양산이었죠...

하지만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구왕봉만 완성하고 희양산은 다음으로 연기...

인생과 같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빠르고 정확한 판단은 좋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곳에서 좋은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역시나 좋은 날 입니다....HL3QBN...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