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운동도 못하고...등산도 못가고...
토요일 별루 할 일도 없는데...이발을 갑니다...
미장원은 동네에도 있지만 조금 걸어서 가보기로 했네요...
조금 걸으면서 무릎의 상태도 점검하고 슬슬 바람도 맞으면서...그런데 춥네요...
아침 9시10분경에 집을 나섰습니다...
집앞 샘머리초등학교에서는 어린학생들의 축구교실이 열려서 열기가 뜨거워요...
유등천변에 있는 도로와 아파트 사이에 있는 나무숲길을 걸어봅니다...
폭신한 길입니다...이아침에 햇살도 비추고요...그래도 춥습니다...
길을 건너서 유등천을 걷기로 했습니다...
요즘에는 천변에 화장실이 새로 단장되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걷거나 뛰다가 갑자기 느껴지는 그 느낌을 말끔(??)하게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역시나 유등천변의 축구장에는 제법 많은 분들이 눈밭에서 축구를...
제가 출발한 둔산동...목적지는 용문동입니다...
유둥천변에는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끔보면 지렁이,인조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떡밥을 사용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첫번째 다리는 아니지만 '삼천교'를 지났네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추워요...
삼천교 다리밑에 열심히 뭔가를 주워 먹고 있는 비둘기들....그런데
이놈은 몸을 잔뜩 부풀린채 졸고 있습니다...다 먹고 졸고 있는 것인지...
유등천에는 자전거연합회교육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자전거 트렉도 있구요...그앞을 어느분이 쏜살같이 달려나가십니다...
뒷편에 보이는 얕으마한 산은 오늘의 목적지 남선공원입니다...
유등천을 흐르는 물은 이쁜 징검다리 사이를 졸졸졸 흐르고...
천천히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용문교에 도착...
용문교 바로 옆에 있는 '타이어 뱅크'...아마도 본사라고 알고 있는데...
용문교에 있는 용석상...
물고 있는 용석상의 여의주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잠깐 골목길을 걷다가 드디어 나타난 남선공원...
집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대전에 이사온지 10년만에 처음 와봤습니다...
입구가 여러개 있는데...그중에 하나로 진입합니다...
오르는 길은 평탄하게 좋습니다...
오랜만에 산을 오릅니다...기분 좋습니다...
오르막 중간에 배드민턴장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배드민턴을 열심히 즐기고 계시네요...
조금 느낌이 이상하지만...조심조심 계단을 열심히 오릅니다...
정상부근에 있는 안내문...
애완동물 관련 안내문인데...20만원,10만원...꼬옥 지켜야 합니다...
처음와봤지만...코스가 제법 많네요...
다음에는 다른 코스로 돌아봐야겠습니다...
남선공원 정상에는 남선정이라라는 이쁜 정자도 있습니다...
오늘은 수도권에 미세먼지 예비경보인가 뭔가가 내려졌다고 합니다...역시나 시야는 좋지 않습니다...오리무중...
명학소기념탑과 체육관방향으로 가봅니다...거리가 가까워서 참 좋습니다...
애완견 배설물 봉투함이 있는데...그속에는 쓰레기만 가득...ㅋㅋㅋ
내려오는 길에는 야외극장도 하나 있습니다...
여름에 놀러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란히 있는 상수리나무에 구멍이 주루룩 세개...웃깁니다...
드디어 명학소(망이,망소이)민중봉기 기념탑이 나왔습니다...
고려 명종때 천민해방이 성격이 강했던 민중봉기로...천민거주지역이었던 향,소,부곡이 점차 소멸되는 계기가 되었죠..
기념탑을 지나서 천천히 내려오면 불로문(佛老門)이 있는데...
한문에 자신은 없는데...이거 불로문 맞죠????....맞거나 틀렸으면 댓글로...
불로문을 지나면...이쁜 담장과 세월이 느껴지는 정자...이쁩니다...
그옆에 장승들이 단합대회 하는 형상으로 모여...
여럿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겠군요...
남선종합체육관이 있습니다...
옥상에는 인조축구장이 있구....수영장등이 있는데...저는 아직 들어가본 기억이 없네요...가봤나????
남선공원을 내려와서 이발하러 가는 길인데...작은 이쁜 그릇집이 있어서 좀 들여다 봤네요...문은 잠겼네요...
다음 산책길이 들어가봐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싶은곳이 생겼습니다...
단골미장원에서 이발하고...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둔산동 천주교 성당....특징은 지하에 있다는 거...
오랜만에 장거리(???) 트레킹을 했더니만...ㅋㅋㅋ
제법 피곤...하지만 오후에 마눌님과 '변호인'영화 보러 가자고 하네요...
라면 한그릇씩 맛나게 먹고...잠시 쉬었다가 극장으로....
2시간 넘는 영화인데...정말 지루하지 않고 잘봤습니다...
2013년 12월입니다...많은 행사와 모임이 있으시겠지만...
나름 여유를 갖고 조용히 산보도 즐겨보심이 어떠실런지...
오늘 즐거운 허약 위현동...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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