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상록마라톤대회(20130428)...

지난 3월17일에 있었던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그동안 아주 쭉~~~쉬어버렸다...

한번도 뛰질 않았다...여기에서 뛴것과 걷는것의 차이는 두발이 공중에 떠있으면 뛰는것으로 간주...

그동안 산에도 다녀오고 자전거도 쪼끔 탔지만 그건 뛰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이유를 대자면 바쁘다는 핑계....그리고 날씨가 비가 왔고...춥고....등등

 

약40여일간을 연습없이 출전한 천안상록마라톤대회...

연습없이 출전한 댓가가 무엇인지 여실이 느낄 수 있었다...

 

대전에서 천안까지는 뭐 대충 약1시간거리...

아침6시50분경에 마라톤동호회원들과 천안 상록리조트로 달렸다...

늦지 않게 도착했고...조금 기다리니 차량이 한대 더 도착...

주차장에서 어슬렁거리다가...대회장인 운동장으로 나가보고...폼도 잡아보고...

 

대충 모인 우성사료마라톤클럽  회원들과 단체사진놀이중...

 

오늘 사회는 경희대학교 교수이자 노래하는 마라토너 이홍렬씨...

예전에는 유명한 마라토너인데...이젠 직접 마이크를 잡으시고 행사진행도 하시네요...

 

마라톤대회보다 더 관심이 있는 경품응모함...오늘은

 

여기저기에서 단체로 모여서 준비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대회는 시작되고...

운동장에 모이신 대회 출전 선수들이 제법 되네요...

 

 

연습없이 출전한 이번대회에서도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달리자가 대회에 임하는 작전이라면 작전...

그래서 처음부터 천천히 달렸고...처음에는 약 5분30초의 페이스로 달리다가

5km이후에는 6분/km페이스로 달렸습니다...

코스도 무난하고 날씨도 괜찮아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바쁘게 통과하는 반환점에서 저는 이 와중에서도 사진찍기 놀이중...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힘들더군요...

하지만 늘 하는거지만...자원봉사학생들과 사진찍기놀이 계속...

 

특히 15km이후에서부터는 뛰는 것이지만 속도는 걷는정도...ㅋㅋㅋ

정말 걷고 싶었지만...걷지 않고 뛰기가 최대의 목표이기 때문에 계속 달렸습니다...

특히 골인점 1km전에서부터는 언덕이기 때문에 정말 힘들더군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젊은 여대생들을 자원봉사자들로 많이 배치해 놨더군요...

이런 젠장 쪽팔려서 걷지도 못하고...고통은 극에 달하고...미치고 환장할 노릇...

하지만 그덕분에 그럭저럭 걷지 않고 달려서 골인했네요...휴~~~~

뭐 기록은 인생최대의 참담한 2시간15분33초....ㅋㅋㅋ...참으로 이유있는 기록입니다...

 

골인이후에는 국수 두그릇을 해치우고...

이것저것 경품(다리미,자전거등)을 받은 회원님들과 병천순대마을로 이동해서...

참으로 맛있게 보인 순대와 순대국으로 이미 꽉찬 배를 또 한번 놀라게하고...

 

기록이 참으로 참담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연습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만드네요...

 

주로는 경부고속도로옆을 계속 달렸습니다...

천안이 도시지역이지만...달렸던 이곳은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으로...

새싹이 올라오고...모내기준비를 위해서 논에 물을 대는 장면을 여러군데서 볼 수 있었네요...

 

달리는 동안 반환하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른 페이스네요...

그래서 별연습이 10km는 그냥 무난히 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km이후에는 반드시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연습 그거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오늘도 뛰었고...2주후에도 또다시 대회가 있습니다...

기록이야 어떻든간에 완주했고...완주메달 하나 더 추가하고...

혼자만의 페이스로 열심히 달렸지만...

저질체력의 한계와 역부족을 느꼈던 고통의 레이스....

하지만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알았던 대회였습니다...

허벅지 근육통이 느껴지지만...다음대회에서는 더욱 좋게 뛰고...기록까지 좋으면 기쁘고 환장하겠는데...

오늘도 진리 하나를 느끼고 돌아온 좋은 날이었습니다...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