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늦은봄 일요일 닭잡기와 부화(20210523)...

HL3QBN 2021. 5. 23. 20:18

 

 

장흥 유치면 천년고찰 보림사앞 사하촌이 고향이며 조씨 성을 가진 화가이자 고등학교 절친이 나주 사무실에 와서 닭 3마리를 잡아 갔습니다...

큰 뽕나무 그늘 아래에서 튼실한 장닭으로 물 끓여서 푹~~~담갔다가 털을 툭툭 뽑고는 토치로 잔털까지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큼직한 남원중식도를 이용해서 내장을 정리하고 깨끗하게 깔끔하게 씼었습니다...

그리고 이른 봄에 채취해서 말린 황칠나무 조각 몇개도 챙겨줬는데...

이번주에는 광주에 있는 조화백 화실에서 조촐한 백숙파티가 기대됩니다...^^

이런 살벌한 와중에도 부화기속 계란에서 병아리들이 궁금한 세상구경을 위해 계속 부화되어 나옵니다...

세상은 삶과 죽음이 늘 같이 있습니다...
옛날에도 오늘도 내일도...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