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HL3QBN)

2016년 12월 대전 정크 시장(20161225)...

HL3QBN 2016. 12. 26. 21:30

대전 정크시장이 열리는 12월 4번째 일요일입니다...

새벽5시경에 기상해서 어영부영하다가... 어두운 새벽을 가르고 산보를 나갔습니다...

대전 유등천 산책로에는 따뜻한 색깔의 가로등이 참 좋은 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새벽의 찬 기운이 느껴지지만 아직 밤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이 오랜만입니다...

 

새벽 하얀 서릿발이 오늘의 기온을 느낄 수 있지만

유등천의 물억새와 낙엽지고 난후의 나신을 보인 버드나무는 봄을 위해 긴 잠을 자고 있습니다...

 

도시 경관을 위해 잘 가꿔놓은 물억새 군락은 아침 찬바람에 겨울임을 증명합니다...

2만원에 구입한 신발인데...장거리 산보에 이용해 봅니다...가성비 아주 좋습니다...^^

 

제가 대전에 있으면 늘 산보를 즐기는 5km거리의 괜찮은 사색의 길입니다...

5km를 걷다보면 시간은 대충 1시간쯤 걸립니다...


아침식사를 작은아들놈과 대충하고 작은아들은 조조할인 영화를 보러 나가고...

저는 지난주에 캐다놨던 칡을 썰어놓고 정크시장을 가기위해 단단히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약 3.5km... 휘리릭~~ 도착한 대전중앙과학관 주차장...

처음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러시아 전차병의 헬멧...저에게는 조금 작은듯...^^

 

그옛날 어디에선가 빵빵한 출력으로 실력을 발휘하던 튼튼한 무전기가 오늘은 시장에 나왔습니다...

군용처럼 보이지만 잘 모르니 신속하게 통과~~~^^

 

싱글 패들, 쿠티키, 사이드 와이퍼 키, 요코 키 등등으로 불리우는  전건인데

HL1WOU 유재복오엠님이 한정수량으로 만드셔서 저도 한 개 가지고 있는데...

오늘 정크시장에서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DS3FYA님이 가지고 나오신 것 입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폭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파워뱅크입니다...

용량은 생각보다 크진 않은듯... 멋져 보입니다... 부럽군요...

역시나 만드신 분은 SOTA계의 황태자이신 DS3FYA...

 

조금 늦게 등장하신 DS3OMA님이 선물을 갖고 오셔서...

저도 DMB안테나 한 개와 스위치 3개 득템...

몇개 더 갖고 올려다가 딱 제가 쓸만한 양만 갖고 갑니다...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죠...

 

제법 차가운 날씨지만 항상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아직 참 많습니다...

 

오늘도 자기부상열차는 딱 저자리까지만 왔다가 다시 돌아갑니다...

지금 자기부상열차는 공중에 살짝(실제로는 눈에 잘 안보이겠지만) 떠 있겠죠...^^

 

오랜만에 등장한 아마추어무선의 단파무전기...

일본의 켄우드(KENWOOD)사에서 만든 TS-850...출력은 100와트라고 하더군요...호가는 60만원...

90년대 중반에 출시된 이제품은 당시가격이 250만원쯤 했던거 같습니다...

 

50옴짜리 더미로드인데...

코넥터가 안맞거나 뭘 할 수가 없어서리 침만 흘리다가 바로 패스~~~

 

미군이 사용하는 안테나를 시연해 보이는 것을 여러분들이 흥미롭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저도 관심이 있어서 사진만 간단히 찍고 자세히 잘 들어봤네요...

 

정크에서 자주 보이는 모자인데...

아마도 모자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모자속에 동구권에만 사용하는 키릴문자가 있더군요...

군복은 독일군의 플랙탄무늬의 야상이고 모자는 러시아 모자...다국적군입니다...

 

DS3AWQ님이 직접 제작하셨다는 캠핑카... 재료값만 딱 1,000만원 들었다는디...

자동차전문가이시니 기성품과 별루 다르지 않다는거... 엄청 부럽습니다...~~~

손재주가 장난이 아니라는거...인정합니다...

 

12시가 다가오니 슬슬 정크시장이 파장되기 시작합니다...

참여하셨던 분들이 하나 둘 사라지시고 슬슬 참여인원이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다시 자전거 타고 휘리릭 귀가후에 마눌님과 점심으로 라면 삶아서 맛있게 먹고는

그런데 갑자기 졸음이 와서 거실에서 제법 잤네요...

마눌님이 덮어준 이불덕분에 잘 잤다는거...감솨~~~

오후에 자전거 타고 대청댐 왕복 할려고 했었는데...오수를 즐기는 바람에 급변경...

다시 집앞 유등천 걷기를 했네요...걷고 귀가할 때는 밤이 되어버렸더군요...

 

역시 5km이 조금 넘는군요...

 이제 국내외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 그리고 익사이팅했던 2016년 병신년도 막을 내립니다.

시나브로 다가 온 2107년 정유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익사이팅할 것 입니다...그래야만 합니다...

모든 것이 2016년보다는 더 익사이팅하고 더욱 발전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2016년보다 2017년에는 더욱 더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유한한 시간을 무한하게 써야합니다...


HL3QBN...재치(財痴)...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