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진돗개 재구...

HL3QBN 2015. 9. 14. 20:45

진돗개 재구는 일명 잡색견이라 불리는 모색의 진돗개입니다.

 

흰색,흑색,황색등의 털이 어울어져 있습니다.고문헌에는 호색(狐色,여우색) 또는 호마((胡麻))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며 회색을 말하며 재색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야생동물의 보호색인 이 색깔은 산토끼, 너구리, 여우등이 지니는 색깔인데 백색, 흑색 그리고 황색의 털이 섞여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재구는 영민하고 수렵(狩獵)성이 탁월합니다.

예전에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수렵 진돗개중에는 이 모색을 가진 개들이 유명하였습니다.그러나 아쉽게도 진돗개 단일화 정책으로 오랜기간동안 황구와 백구만 중요시하는 바람에 나머지 개들은 도태 되어버렸습니다.하지만 다행히 전국에 소수가 남아 지금까지 종자번식이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재구는 사냥성이 우수하고, 용맹합니다. 진돗개의 멋은 사냥성입니다.사냥을 잘하는  재구는 주인이 사랑을 주면 줄수록 주인에게 보답하는 짐승입니다. 사냥한 짐승을 산채로 물어와 주인 발앞에 놓는때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주인에게 충성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재구는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참깨색이다.흰색,황색,흑색이 어우러져서 조화를 이루는 야생늑대와 같은 색입니다. 좀처럼 드문 모색입니다. 

 

재치(財痴)

 

 아래 사진은 몇년전 광주광역시 무등산 중봉 중계소에 있던 재구를 찍은것 입니다...

돌과 시멘트로 만들어진 개집에서 살고 있는 재구인데 한 성격하게 생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