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제1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20150815)...

HL3QBN 2015. 8. 18. 22:16

2년전에 조금 무리한 산행과 뜀박질 연습으로 시작된 무릎부상으로 인해 장거리 런닝을 하질 못했다...

2년이란 시간동안 거의 뛰질 않고 계속해서 산보와 산행만을 하면서 근력을 보강한다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요즘 천천히 다시 달리기를 시작을 했는데...장거리 달리기를 해 볼 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고 해서 출전했습니다...

전남 화순과 광주광역시 사이에 있는 너릿재 옛길을 왕복해서 뛰는 대회로 1회전,3회전,5회전의 코스가 있는 대회이다...

대회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2km오르막 그리고 2km내리막...반환하고 다시 내리막과 오르막...3회전이다...

 

아침일찍 간단히 라면 한그릇 뚝딱 해결하고 과일을 조금 먹고는 대회가 열리는 너릿재로 버스를 타고 출발...

대회장 인근에 도착후 조금 걸어서 대회장에 도착한 후 바로 현장접수...

현장접수는 시상과 보험에서 제외된다고 한다...이후에는 한가롭게 출발을 기다렸습니다...

이어서 대회식순에 의해서 대회가 시작되고...

 

오르막이 시작되는 너릿재 엣길에서 출발합니다...

 

2회전후 반환후에 기념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네요...

긴 오르막은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나무가 많은 너릿재 옛길은 시원하게 달릴만 하더군요...

 

3회전 마지막 반환점에서 식수를 한 잔 하면서...

이제 한번만 더 오르막을 올라서 내려가면 골인입니다...

 

오늘은 815광복절...너릿재 정상에서 만세를 불러봅니다...

 

이번 대회에서 만난 완도 청산출신의 위형준(33세 부장공파)님...마라톤대회에서 두번째 뵙네요...

일주일전에 서울에서 열린 혹서기 100km울트라마라톤대회에 출전하셨다고 하십니다...대단하십니다...

 

오랜만에 하프이상의 기록증과 완주메달 그리고 배번호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너릿재는 옛길과 함께 최근에 개통된 길까지 총3개의 길이 있습니다...

오르막이 힘들었지만 시원하니 은근히 재미는 있더이다...

 

기록은 크게 게의치 않습니다...

걷지 않고 뛰어서만 완주했다에 제자신이 제자신에게 크게 점수 주고 싶습니다...

몸에 이상없고...기분 좋고...

이기분을 어떤 분이 아실련지...ㅋㅋㅋ

혼자 조용히 웃어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무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