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대덕산(1,290m,HL/JB-008)(20140419)...
어제는 퇴근후 서울에 다녀오면서...참 좋은 세상이란걸 절실히 느낀 하루였지요...대전에서 서울까지 KTX로 1시간...
서울역근처에서 간단히 일을 보고 다시 집으로...서울이 정말 가깝더군요...
아침에 자전거좀 탈까하다가...시간을 그냥 보내버리고...
일때문에 나가는 마눌님의 시간에 맞춰 배낭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마눌님을 태워다 주고...바로 냅다 무주로 향했습니다...
금산휴게소에서 피곤한 몸을 위해서 잠시 자다가 일어나서...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사이의 덕산재에 도착...12시40분...
계획보다는 약 1시간정도 늦어졌습니다...덕산재 높이가 644m...
봄냄새가 물씬 풍기는 연두색이 가득한 등산로 입구...
조금 걷다보니...작년에 걸어놓은 시그널이 아직도 잘 있네요...반갑네요...
약30여분을 올라가니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이름하여 '어름폭포'...
조그마한 폭포지만...나름 아기자기한 것이 이쁩니다...
덕산재에서 대덕산코스는 백두대간중 일부인데...힘내시라고 팻말도 보이고...
시그널에 백두대간을 10차 종주중이시라는 분...자세히 보니 아마추어무선사 콜싸인이 보이네요..."DS5GZJ"
덕산재에서 쉬지 않고 1시간정도 올라오면 또다시 조그마한 샘이 하나 나옵니다...
이름하여 "얼음골 약수터"...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에 가까운데 물이 졸졸 흐르네요..
작년에는 파이프가 없었던거 같은데...어느분이 수고를 하셧네요...
출발한지 근 1시간25분만에 바람이 거세게 부는 대덕산 정상에 도착...
정상석도 작년에는 없던것인데...
그동안 김천시에서 설치를 했군요...1,290m...
제법 춥고 바람이 거세지만...등산복 차림으로 셀카질 놀이부터...으~~~추워요
저는 작년 봄에 왔었는데...정상석은 작년 8월20일에 설치되었네요...
그런데...어라~~~덕유산의 높이가 1,508m로 되어 있습니다...원래 1,614m인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인지...아님 여기 잘못 새겨진것인지...김천시장이 잘못 적어놓은듯 보이네요...
덕산재까지는 거리가 3.5km...
작년에 보았던 정상석도 제자리를 찾아서 고정되어 있습니다...
남쪽에 보이는 봉우리는 초점산(삼도봉)인것 같습니다...
서쪽으로는 덕유삼봉산...그뒷편에는 흥덕산...그뒷편으로 덕유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고 추워서...서둘러서 패딩잠바를 입기는 했지만...
정상의 평평한 곳에서는 도저히 운용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1m내려와서 안테나를 설치했는데...여기도 제법 바람도 불고 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처음로 논레디알 3단 안테나를 설치해 봤습니다...바람부는 날에는 가운데도 고무줄등으로 잘 묶어놔야겠네요...
엄청 흔들거립니다...
Date:19/Apr/2014 Summit:HL/JB-008 (Daedeoksan) Call Used:HL3QBN/4 Points: 10 Bonus: 0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05:24z | HL3EJN | 144MHz | FM | 59 57 |
05:36z | 6K5ZPC | 144MHz | FM | 59 59 Daegu Biseulsan |
05:42z | 6K5CQL/M3 | 144MHz | FM | 59 55 Sejongcity |
05:47z | HL5QQ | 144MHz | FM | 59 59 Gumi |
Total Score = 634 (535 points + 99 Bonus Points)
오후5시경에 금산에서 약속이 있어서 조금 서둘러서 교신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대전에서 신호 받아주신 HL3EJN님...신호 좋았습니다....감사
두번째는 오늘도 낭낭한 목소리로 응답해주신 대구 비슬산의 6K5ZPC님...
세번째는 세종시에서 모빌국으로 응답해주신 6K5CQL/M3님...유쾌한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구미에서 응답해 주신 투콜오엠님...HL5QQ...빨리 안전하게 하산하시라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북쪽을 바로보면 어렴풋히 중앙에서 좌측으로 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이 보이네요...
장비 정리하고 바로 하산시작...
하산길에 만난 복잡하게 얼킨 연리지....세줄기가 붙어서...ㅋㅋㅋ
새싹이 올라오는 대덕산에는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이쁜 색깔의 '현호색'....
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나무가 빽빽한 숲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작년에 붙여놓은 시그널이 아직도 건재하네요...반가워...
저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하산기념으로 덕산재 이정석에서 셀카놀이...
여기에서 민주지산 삼도봉까지는 12.6km...
귀가도중에 잠시 구르마를 갓길에 대고 다시 바라본 대덕산...
앞쪽의 산이 대덕산...뒷쪽 산은 초점산(삼도봉)...초점산(삼도봉)...삼도봉이 여러개 있다보니...
돌아오는 길에는 '나제통문'을 지나갑니다...
또다시 구르마를 금산으로 향했습니다...
5월3~4일에 금산 진악산 밑 개삼터주차장에서 열리는 국제SOTA데이 행사 및 전신과 QSL위원회의 필드데이 행사를 위한
답사를 오시는 HL2OLP님을 뵙기 위해서 인데...행사가 잘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람처럼 다녀온 무주와 김천사이의 대덕산...
바람이 거세고 춥고...하지만 봄내음이 가득하고 교신이 잘 된 날로 기억될 것 같지만...
아직도 차디찬 물속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걱정되고...
이번일로 나라 전체가 우울하고 침체되는 분위기는 더욱 걱정됩니다...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