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충북 옥천 경계 대성산(705m,HL/CN-006)...
요리조리 연락해봐도...동행을 찾질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뭘할까....어떻게 할까...고민고민하다가...
08시가 조금 넘어서 주섬주섬 옷과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과 충남 금산군 군북면 사이에 있는 대성산(705m)...
옥천방면은 작년에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등산로가 거의 없는 금산군 방면으로 가보기로 하고 고고씽...
10시경에 도착한 충남 금산군 군북면 상곡리...지내말마을을 지나서...
산속으로 좁은 찻길을 헤치고 계속 전진하다가 주차할만한 곳에 주차하고 등산을 위해 두리번거립니다...
대성산으로 오르기 위해서 등산로를 찾는데...이런 팻말만 있구...이런 된장헐...
결국 왔다리갔다리를 하다가...결국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서 올라갑니다...
아무도 없는 무인지대를 지납니다...
등로도 거의 남아있지 않고...힘들게 낙엽들을 밟으면서 계속 전진해 봅니다...
봉우리를 몇개를 넘어서길 몇차례...결국 천태산과 장용산을 연결한는 능선에 올라섰네요...
장령지맥의 지내재라는 팻말을 봅니다...등산시작 근 1시간이 지났네요...
이어서 올라간 곳은 매봉...해발 600m...트랭글에서는 매봉산으로 표시...
어떤분이신지는 몰라도...트랭글 이정표가 반겨주네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분위기의 숲길을 지나갑니다...
어지러이 소나무들이 널부러져 있지만...이런 불규칙속에서 규칙이 있고...삶이 있죠...
이곳을 올라서서 대성산 정상방향은 우회전인데...저는 좌회전했죠...덕운봉을 가보기 위해서...
지난 가을에 못가봐서 조금 섭섭했었는데...오늘은 기어이 가봅니다...
덕운봉 정상에 서봅니다...해발고도 595m...
뭐 별거 없지만...안가보면 또 섭섭함이 있죠...
오늘 몇마리 본것인데...아직 겨울일텐디...발빠르게 나와서 돌아다니는 도마뱀...
천태산에서 장령산(장용산)까지는 9시20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아직 천태산을 못가봤는데...SOTA 포인트가 없는 곳이라 어찌어찌하다가보니 아직 못가봤네요...
그래도 천태산의 영국사의 멋진 은행나무는 한번 봤죠...너무 멋지게 생긴 은행나무....
드디어 산행시작 2시간 40분만에 대성산 정상 도착...
먹은거 없이 왔더니만 엄청시리 힘드네요...숨도 차고...힘도 딸리고...
역시나 허약체질이 확실합니다...
작년에는 옥천군의 의평리코스...등산로 A코스...올라왔었는데...
그때도 혼자서 완전히 헤맸는데...오늘도 역시나 마찬가지...힘든것도 마찬가지...
대성산의 정상석 바로옆에 자리를 잡고...
우선 안테나를 설치하고...무전기를 요리조리 돌려봅니다...
정상 바로 옆에는 용인에서 오신 등산객들이 점심식사중이시고...
또 독립군으로 수원에서 오신 분도 계시고...서둘러서 옥천으로 이동해서 기차타셔야 된다고 하시네요...
산행의 노련함이 보이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십니다...80세는 되어 보이시는데...참~~~보기 좋습니다...
도시락으로 준비한 쑥떡을 혼자서 어기적거리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Date:02/Mar/2014 Summit:HL/CN-006 (Daeseongsan) Call Used:HL3QBN/3 Points: 4 Bonus: 3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03:59z | HL3ECD | 144MHz | FM | 59 59 Youngdong |
03:59z | DS3OON | 144MHz | FM | 59 59 Okcheon |
04:17z | DS3OPH | 144MHz | FM | 59 57 Sintanjin |
04:19z | DS3IFE | 144MHz | FM | 59 59 Daejeon |
Total Score = 586 (490 points + 96 Bonus Points)
주파수를 켜니...
영동의 HL3ECD님이 CQ를 내시고 옥천의 DS3OON님이 응신하시네요....
저는 잠시 기다리다가 바로 Break를 걸고 교신에 합류했습니다....두분 모두 신호가 참 좋습니다...
세번째는 신탄진에서 응답해 주신 DS3OPH님...불과 일주일전에 모친상을 치르셨는데...감사합니다...
네번째는 다시 나오신 DS3OON님과 함께 대전에서 응답해 주신 DS3IFE님....사무실이시라는 인포메이션...
오늘은 어째 자전거 안타시고 사무실에 계시네요...너무너무 반가운 분들과 교신을 완료하고 장비를 서둘러서 철수...
하산길은 아침에 올라올려다가 실패한 방향으로 하산시작...
아무도 없는 무인지대...사진에 보이는 시그널이 참으로 고맙더이다...
조금은 무섭기도한 길을 시그널에 의지하며 천천히 내려옵니다...멧돼지 나타날까봐서리...ㅋㅋㅋ
등산로를 따라오다보니...길을 조금 헤맸네요...
길가에 서있는 허수아비...그런데...칼도 차고고...거의 사무라이같이 보이네요...
총거리는 8.5km...
하지만 혼자서 희미한 등산로를 올랐으니 체력소모가 대단하더이다...
그래서 하산길에는 체력방전으로 힘들더군요...으~~~
대충 요런코스로 갔는데...
다음에 가면 더 잘 갈 것 같네요...ㅋㅋㅋ...초행이란 모두모두 힘든 길이죠....
오전에는 개스가 많이 끼어서 시야가 좋지 않더니...오후에는 활짝 개어서 옆의 서대산도 아주 깨끗하게 가깝게 보이더군요...
일요일에 한가롭게 다녀왔지만...나름 빡센 일정과 코스였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