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물 먹고 싶었던 런닝(20100914)
전남 나주와 광주로 해서 새벽에 출발한 출장을 다녀왔다...
태양이 서서히 넘어가는 시각에 준비를 대충 마치고 뜀박질을 위해서 집을 나섰다...
참 오랜만에 연습주를 위해서 집을 나서는 것 같다...
언제 뛰어본것인지 기억날질 않는다...너무나 나 스스로에게 무심했던것 같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대전마라톤대회는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 괜찮은 대회였다...
너무 힘들어서 여러번 포기할려고 했는데...그때마다 동반주 해주신 주주클럽의 둔산달회원께서
격려해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잘 달렸던 것 같다...
그래 연습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아직 알이 많이 배긴 다리를 이끌고 집을 나선다...
유등천과 갑천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마친 뒷 마무리들을 하고 있다...(텐트 철거등등)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는데...헐떡이면서 달렸다....물론 완주가 목표다...
처음 2km(11분36초)는 별로 힘들다는 생각도 안들었고...컨디션이 괜찮았다...하지만
이후에는 엄청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멀리 키가 큰 주자가 달린다...열심히 따라 가지만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달린다...
아무리 용을 써봐도 거리는 일정하다...너무 힘을 쓴 것이 화근이 된 것인지...5km지점을 통과하자마자
호흡이 힘들어지고 포기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 약 10미터정도 걸었다...
하지만 페이스만 약간 늦추면 된다는 말이 생각나서 다시 천천히 달렸다...
그리고 6km지점이다...36분10초....히히히 힘들지만 반환점까진 왔다...이젠 돌아가면 된다...
다시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으면서 달린다...천천히...천천히...
돌아오는 길에서는 갈증을 심하게 느꼈다...침이 말라붙어서 시멘트반죽같이 된 것 같다...
허기지고...물이 절실히 필요하고...힘도 없고...힘들다...
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달렸다....
10km지점이다...60분56초....이젠 2km남았다....천천히
참 지루한 시간이다...하지만 언젠가는 달성되는 시각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현재의 시각....나는 힘들지만 열심히 달렸다...
그리곤 평송수련원앞 도로 골인점...12km....73분51초....
오랜만의 연습주치고는 마음에 든 기록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열심히 해서 빼볼 생각이지만 잘 안된다...
그래서 결정했다...몸무게를 공개하기로...좀 더 자극을 위해서...
목표.....69.9kg을 위해서
9월14일 12km 73분51초 유등천,갑천(평송수련원~성심장례식장뒷편 평일저녁주)(몸무게 75.6kg)
9월12일 21km 122분02초 제11회대전마라톤대회
9월합계 33km 195분53초
8월말현재 583.5km 3,587분15초 윗몸일으키기 41,300회,Push Up22,000회
7월합계 36km 236분30초 윗몸일으키기 3,600회,Push Up 2,000회
6월합계 94km 634분46초 윗몸일으키기 3,400회,Push Up 1,800회
5월합계 81km 464분21초 윗몸일으키기 5,200회,Push Up 2,800회
4월합계 72km 399분53초 윗몸일으키기 8,700회,Push Up 5,300회
3월합계 78km 460분33초 윗몸일으키기 6,200회,Push Up 2,850회
2월합계 114km 699분24초 윗몸일으키기 7,600회.Push Up 3,200회...
1월합계 69km 416분03초 윗몸일으키기 3,000회,Push UP 1,850회....
사족 : 오늘 나는 달리는 내내 아래 탱크처럼 물이 먹고 싶어 환장할 지경이었다...
정말 물은 소중한 것 같다....뜀박질후의 시원한 물 한잔(아니 여러잔을 먹었음)....
깨끗한 물 한잔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느낀 하루였네요....자연보호....
(물 먹고 싶어서 환장한 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