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몬도카네 ( Mondo cane )...개같은 세상

HL3QBN 2013. 4. 2. 11:27

 

 

 

 

1962년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갈리에로 자코페티와 파올로 카바라가 찍은 영화로 기괴하고 끔찍한 세상 풍물을 모은 작품이다.

몬도는 세상, 카네는 개라는 뜻으로 라틴어에 어원을 두었다.

한 마디로 개 세상! 속된 말로 개판, 당대에 비유하자면 엽기란 단어를 지칭한다.

세상의 미개지나 문명사회의 그늘진 구석의 진기하고 잔인한 현상을 독특한 기법으로 연출하였고 그 당시 관객들에게 센세이션널한 감동을 유발시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남이탈리아의 발렌티노의 초상 제막식을 시초로 하여 문명, 비문명을 불문하고 세계 각국에서 행해지는 잔혹한 풍습 40여 종을 모은 기획물이다.

예를 들어 새끼돼지에게 젖을 먹이는 뉴기니아 미개인 여자, 남자사냥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당대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날 때마다 몬도카네라는 말을 사용한다.

나레이터였던 이탈리아의 인기배우 스테파노 시발디는 첫 장면에서 보실 장면들이 비록 비현실적으로 보일지는 모르나 믿거나 말거나 모두 실화이며, 또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되실지 모르나 세상모습 자체가 다 잔인하지 않습니까?”라며 말한다.

또한 음악가인 올리비에로와 오르또라니는 ‘more’라는 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인상적인 장면에 더욱 빛을 바랬다. 개와 관련해서 몬도카네는 타이완의 개고기 요리, 미국 LA부근 파사대나라는 곳에서 개가 상식적인 대접 이상으로 대접을 받는 예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