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2012조선일보 춘천마라톤"(20121028)...
가을의 전설 "2012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5번째 대회 출전입니다...
중국 북경에 작은 아들놈하고 관광을 간 마눌님이 집에 없는 사이에 큰아들놈만 남겨놓고
새벽 3시20분경에 집은 나서서 주주클럽의 춘천행 관광버스에 오릅니다...
출발하자마자 바로 잠에 빠져서 좀 잤네요...
5시30분경에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 도착해서 쇠고기국밥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다시 춘천을 향해서 출발...
춘천 공지천변에는 벌써부터 많은 달림이들로 북적입니다...
대전주주클럽도 공지천변의 조각공원내에 둥지를 틀고...출발준비를
단체 스트레칭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각자 배정된 출발조로 갑니다...
이번에도 독수리 삼형제가 기념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벌써 5번째지만 출발에 앞서서는 약간 긴장이 됩니다...
수 많은 인파를 헤치며 출발선으로 가는 도중에 출발과 도착선이 보이는 곳에서 기념촬영...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아마도 뛰는 도중에는 무척이나 더울 것 같기만 하네요...
지난주에 전북 완주군에서 펼쳐진 전북ARDF경기대회 준비를 하셨던 DS4OKM 이종민오엠이신데...
오늘은 대회 D조 4시간 페이스 메이커로 봉사활동을 하시네요...반가웠습니다...
출발준비를 할려고 배정된 조에서 출발준비를 하는 달림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뒷쪽도 마찬가지로 북적이네요...
결승선에 도착하기 전에 멀리서 청와아파트가 보이면 이제 대회는 거의 막바지에 이르게 됩니다...
09시에 엘리트선수들부터 출발했습니다...
A,B,C,D그룹이 출발한 후에 제가 속한 E그룹이 출발했습니다...아마도 9시20분경
출발이후에는 처음에 언덕이 몇개 나오기 때문에 천천히 달렸습니다...왜냐하면 연습도 안된 상태고...
오늘의 목표가 걷지 않고 완주하기 이기 때문이죠...수 많은 주자들이 저를 스쳐지나가도 저는 천천히 달립니다...
성명 (Name) |
참가번호 (Entry No) |
5Km | 10Km | 15Km | 20Km | Net ti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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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Gender) |
종목 (Distance) |
25Km | 30Km | 35Km | 40Km | Pace /Km |
Gun time |
위현동 | 6866 | 0:29:10 | 0:58:42 | 1:28:13 | 1:58:40 | 4:29:57 | |
남(M) | 42.195km | 2:32:05 | 3:06:03 | 3:40:38 | 4:15:26 | 0:06:24 | 4:43:56 |
날씨는 햇볕이 있으면 조금 덥고...바람이 불거나 그늘에 들어가면 조금 시원하네요... 초반부에는 1km당 약6분의 페이스로 뜁었네요... 단풍이 든 의암호와 삼악산을 바라보면서 마음도 시원해지고 달림의 피로도 별로 느끼질 못했네요. 20km지점에서는 초코파이 두개를 먹고 휴대폰을 자원봉사학생에게 부탁해서 사진도 찍고... 시원하게 물 한잔을 하고 다시 달립니다... 뭐 바쁠일이 있나요...오늘중에는 들어가겠죠...
의암호안에 있는 "위도"에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오고...
계속해서 춘천댐을 달립니다...춘천댐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인데...
여기서부터 걷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기 시작하고 주변에는 몇분이 걷길 시작합니다...
하지만 충동을 억제하면서 천천히 계속해서 춘천댐을 향해서 달립니다...저~~~멀리 춘천댐이...
춘천댐을 지나면서부터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합니다...
30km지점에서 바나나 두개를 허겁지겁 먹고는 물 한잔을 다시 시원하게 마시고 인증샷을 남깁니다...
달림이들 대부분이 바나나를 먹으면서 달립니다...저는 천천히 먹고 다시 달립니다...
올해에도 춘천102보충대앞에는 며칠안된 군인(??)들이 달림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줍니다..
저기 보이는 빨강모자는 조교인가 봅니다...
응원하시는 분들 앞에서는 모두들 걷지않고 달립니다...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저는 꾸준히 쭉~~~~계속해서 달렸습니다...
중간에 걷고 계시던 주주클럽의 카스(김태훈)님에게 화이팅을 외쳤더니...같이 달리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약4km구간을 쭉 같이 달렸습니다...
솔직히 같이 달리니 힘이 많이 되더군요...
이제 1km가 남았는데...4시간30분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 버렸네요...
아래사진은 주주클럽의 계족산(임헌우)님이 남겨주신 사진인데 대단히 감사할 따름입니다...
결국 청와아파트가 보이고 거길 지나면 결승선....
최선을 다해서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그리고 골인....기록은 4시간29분57초....
작년보다 못한 기록이지만 걷질 않고 달렸고...재미있게 나름의 레이스를 펼쳐서 골인했습니다...
기록칩을 반납하고 완주메달을 받아서 다시 클럽텐트가 있는곳으로 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하체는 얼얼해지는 것이 마치 파스를 바른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표정은 밝고 마음도 편안합니다...
이후에는 예전에 회사 대리점을 하셨던 김형호님이 방문하셔서 가볍게 담소를 나누고 가셨고...
계속해서 주자들이 들어오면서 담소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지막 주자가 들어오고....
클럽은 텐트를 걷고 강원대학교 병원인근에 있는 닭갈비집으로 이동...
닭갈비를 바라보는 나영호님의 눈매가 예사롭지가 않네요...
한분을 제외하고 모두 완주하신 분들이 기쁜마음으로 건배도 하고...담소도 나누고...
모두들 한잔씩을 하는 사이에 저는 셀카질로 시간을 보냅니다...
완주후에 펼쳐지는 뒷풀이가 계속됩니다...
모두들 가을의 전설에 대한 무용담들이 멋지게 펼쳐지는 모습이 모두들 영웅들입니다...
저도 제 스스로에게 대견할 따름이죠....
춘천을 오후6시경에 출발해서 대전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엄청시리 복잡해서 결국 버스는 원주,충주,음성,증평의 국도를 이용해서 내려왔습니다...
대전의 한밭수목원앞에 도착해서 집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네요...
"6866' 춘천마라톤대회 배번....
이번의 춘천마라톤대회도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대회였고...
체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대회였는데...역시나 체중에 대한 부담으로 기록은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결국에는 걷지 않고 무사완주했다는 것에 대단히 만족합니다...
내년에도 다시 즐겁게 춘천의 의암호를 뛰고 싶습니다...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