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들이 살기 좋은 나라....어딜까????
"임산부 천국은 프랑스, 미식가들의 메카는 스페인, 성형수술 낙원은 브라질…"
뉴스위크는 국가 종합순위와는 별도로 테마별 베스트 국가를 소개했다. 연날리기 최적지로는 인도가 꼽혔다. 지붕 위 연날리기는 인도인들의 일상사다. 국제 최대 연 축제 '마카르 상크란티'가 열리는 1월 14일이면 36개국에서 100만명이 모인다.
프랑스는 임신과 출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배가 불러오면 7개월 유급휴가를 받는다. 의료보험 부담도 적다. 아프면 정부가 가사일을 도울 사람을 보내준다.
노후 생활의 천국은 일본이다. 평균수명이 가장 긴 이 나라는 인구의 5분의 1이 노인들. 넉넉한 연금과 서양에선 보기 어려운 연장자에 대한 사회적 존경이 따른다. 경로의 날(9월 21일)을 국경일로 쉰다.
브라질은 국민 1인당 성형수술 비율이 1위다. 성형산업 규모는 150억달러에 이른다. 이 나라의 긴 해변을 찾는 관광객만큼이나 성형수술차 원정오는 고객들이 많다. 정부의 느슨한 규제 덕분에 성형의들은 다양한 실험(?)에 도전한다.
애완견들이 가장 호강하는 나라는 벨기에다. 이곳에서 개는 가족의 일부로 거의 사람대접을 받는다. 식료품가게·식당·운동경기장·기차(대중교통)·음악제까지 '개 출입금지' 팻말은 어디에도 없다.
섹스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체코. 콘돔회사 듀렉스가 세계인의 성생활을 조사해 본 결과 체코인은 "프랑스인만큼 섹스를 자주 하고 네덜란드인만큼 이른 나이에 성생활을 시작하는데 성병에 대해서는 이탈리아인만큼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안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체코가 최고라는 뜻)
동성애자들의 천국은 네덜란드. 이 나라에서는 굳이 동성애자 권익을 떠들 필요조차 없다. 동성애 커플은 이미 2001년 이성결혼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얻었기 때문. 암스테르담의 게이 축제는 "지상에서 가장 뜨거운 파티장"이다.
뉴스위크는 스페인을 식도락의 메카로 꼽으면서 파에야, 푸아그라사탕, 타피오카 같은 음식을 예로 들었고, 화창한 날씨가 가장 오래 지속되는 나라로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추천했다. 또 자동차 여행의 최적지는 남아공인데,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으로 이어지는 장장 1370㎞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말리는 아프리카 음악의 본향이자 음악애호가들의 최고 순례지로 평가됐다.
출전 : 조선일보 2010년 8월 18일 A6 전병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