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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성 일출가족산행(20120115)...

HL3QBN 2012. 1. 15. 14:02

며칠전 경주 토함산 일출이 자꾸 생각나서 가족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집인근에서 그런대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으며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계족산성으로 갔습니다...

토요일에 다른날보다 일찍 취침....식구들도 퉁퉁대면서도 빨리 취침하네요...

저는 새벽에 일찍기상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식구들은 5시40분경에 기상...

6시 정각에 집을 나섰습니다...장동휴양림에는 6시25분도착...

어둠속에 우리가족뿐이군요...

이제 어둠을 헤치고 약50여분을 가야 합니다....출발 

 

약35분만에 계족산 임도에 도착....

이젠 15~20분만 열심히 등산을 하면 계족산성에 도착합니다...

아직도 제법 어둡습니다...

 

정확히 15분만에 계족산성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어둡습니다...

 

다시 계족산성에서도 일출전망이 좋은곳으로 이동....

잠시후에 금세 날이 환해지네요...

아들놈들은 땅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스마트폰 게임만 계속하고....

 

남자들만 사진을 찍어봅니다...

계족산성 정상에는 우리식구만 있습니다...

 

삼각대 설치하고 가족사진 남깁니다...

뒷쪽에 있는 나무가 꽤나 운치있게 보이는 곳입니다....

 

애들은 가족사진을 찍고도 여전히 일출구경보다는 게임에 열중하고....

 

해는 안뜨고 심심해서 다시 흑백으로 가족사진을 찍어봅니다...

컬러사진보다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계족산성 뒷편으로 대청호가 보이고...

그위로 하늘에는 일출은 안되고...구름사이로 붉은 여명이 쪼금 보이네요...

오늘은 일출을 볼 수 있지는 않은가 봅니다....상당히 많이 아쉽더군요...

아들놈들에게 장엄한 일출을 보여줄려고 했는데....다시 여름에 와야 될 것 같습니다...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와 다르게 분위기가 항상 괜찮습니다...

계족산성 이정표앞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하산은 약 40분정도 걸렸는데...

장동휴양림앞에 오래전에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플랜카드를 걸었네요...

1986년이 도대체 몇년전인데...지금도 찾고 계시네요...애끓는 부모의 마음이.....

아마도 저집은 하루라도 편할날이 없었겠군요...집안의 웃음도 사라지고....애고고....

 

하산후에 해장국집에서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기분좋게 마무리....합니다....

일출.....

아들놈들이 보았으면 기억에 남았을 것을....다음기회로 미룹니다...

하지만 새벽에 어둠을 가르고...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계족산성의 오늘을 기억할 겁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일런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