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마라톤대회(20110828)
영동포도마라톤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5시에 기상해서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식구들은 5시30분에 기상시켰는데...
대종,대규는 아침에 불만들이 잔뜩있네요....간신히 설득해서...ㅋㅋㅋ....
6시정각에 충북 영동을 향해서 출발했습니다...(집에서 약40여km정도 거리입니다...)
고속도로를 타고...휘리릭 영동군민운동장에 도착하니....7시가 아직 안되었네요...
널널하게 주차하고 아침식사준비를 했습니다...물론 라면입니다....(뜀박질할땐 탄수화물이 최고죠...)
간단히 등나무벤치에서 식사를 하고 있네요....
날씨는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바람도 제법 시원하고....기온도 높지 않고...아주아주 좋습니다...
라면먹고...간단히 정리를 하고...대회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우선 인증샷부터 얼른 찍고...애들아 웃으주면 안되겠니...오늘 재미있는 일이 많을텐디....
대종이는 계속 불만인듯 인상을 구기고 있습니다...
군민운동장 바로 아래에서 '영동포도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아마도 재미있을겁니다...
저는 오늘 지난번 마라톤대회에서 받은 쫄바지를 입었습니다...가족들이 쪼까 야하다고 합니다...ㅋㅋㅋ
햇살은 점점 뜨거워지고...바람은 이젠 불지 않군요...
오늘 엄청난 고전이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대규는 사람그늘속에서 아이폰 게임에 열중입니다....
요즘 제법 통통해졌습니다...날렵한 대규는 현재 없습니다....
풀코스가 8시30분에 출발하고...
저는 하프코스인데...10분후에 출발했습니다...
영동포도대회는 코스가 약간 힘들다고 소문이 났는데...어쩔련지....
그사이 가족들은 '영동포도축제장'에서 재미 있는 시간을 가진 모양입니다...
우선 자전거를 돌리면 선풍기에서 바람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대규는 엄청시리 재미있어 하네요...대종이는 여전히 무표정....얼굴좀 펴지....
그다음은 보트타기....딱 고만고만한 보트를 타고 마냥 재미있어 합니다....
다음은 아이스박스안에서 영동포도찾기게임(??)인데....눈을 가리고 하고 있네요...
이게임에서 대규가 가장 먼저 찾아서 부상으로 포도4송이를 받았습니다....ㅋㅋㅋ...대견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장면인데...
와인을 만드는 과정중에 포도를 밟는 장면인가 봅니다...
대규는 흰색 비닐장화를....대종이는 검정색 장화를 신고는....힘차게 밟은 모양입니다...
많이 미끄러웠다고 하네요...재미있는 시간입니다....
저는 뙤약볕을 다 받으며...달렸습니다...
요즘에 연습을 거의 하질 못해서 걱정했는데...아니나 다를까...엄청시리 고생했네요...
태양은 뜨겁고...바람은 없고....교통 통제도 잘 안되고....힘은 들고....휴~~~~
하지만 그냥 천천히 달렸습니다...
5km(30분52초),10km(63분52초)....21km(2시간 19분35초)....로 골인했습니다...
몸은 온통 햇볕에 그을려서 뻘개지고...따갑고....그래도 골인할 때는 힘이 납니다...
골인점에서 가족들을 찾았는데...안보이네요....조금 기다리다가...주차된 곳으로 와서 쉬면서 기다렸습니다...
아마도 축제행사가 약간 늦어진 듯 합니다...30여분 정도 기다리니...식구들이 나타났습니다...
마눌님 손에는 포도등 여러가지 기념품들이 가득합니다....대회 기념품으로 포도도 받고...
이것저것 가득 받으니....마음도 풍성해 집니다....
준비없이 오랜만에 달려본 대회였지만...골인이후에는 상쾌합니다...
간단히 대회장에서 국수 한그릇씩 비우고...집으로 왔습니다....
뜨거웠지만 흥미로웠던 하루였고...
갈 때는 대종,대규 표정이 어두웠지만...올 때는 표정이 무척이나 밝더군요...
나름대로 재미있었다고 평가를 하더군요...짜슥들 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