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더운날 밤짬런 20230803...

몹시 더운날 밤짬런 20230803...

요사이 쫌 게을러져서 많이 뛰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헐떡대면서 화순읍 만연사까지 뛰어봅니다...

만연사는 만년선노께서 창건한 불교 사찰이며 만연선노는 원감국사 충지스님(속명 위원개)과 교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원감국사님이 만연선노와 수창한 시가 남아 있습니다.

酬萬淵禪老(수만연선노)
만연 선노와 수창하다.

원감국사 복암 충지
(圓鑑國師 宓庵沖止)
(1226 ~ 1293)

北羽南麟變一身(북우남린변일신)
북우나 남린이나 변하면 한 몸뚱이

誰言會合兩無因(수언회합양무인)
누가 두 사람 회합은 인연 없다고 말할까.

共爲闕里門箭客(공위궐리문전객)
한때는 함께 궐리의 문전 객이 되었고

同作曺溪路上人(동작조계로상인)
지금은 조계산 길을 걷는 같은 운수승이라.

詩韵縱難追俊逸(시운종난추준일)
시운은 매우 뛰어나서 따라가기 어렵고

家風猶可較淸貧(가풍유가교청빈)
가풍은 청빈해서 오히려 비교할 만하구나.

平生出處都相似(평생출처도상사)
평소 출처도 모두 이와 비슷하니

但愧枯株不受春(단괴고주불수춘)
마른나무 등걸에 봄 오지 않을까 부끄럽다.

*.北羽南麟(북우남린) -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서로 통할 것이라는 말이다. 북우와 남린(南麟)은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나오는 붕(鵬)이라는 새와 곤(鯤)이라는 물고기를 가르킨다.

*.闕里(궐리) -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에 있는 공자의 구리(舊里)로 공자가 이곳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여기서는 유학을 공부했다는 말이다.

*. 만연사(전남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만연산(일명 나한산) 밑에 있다.)

만연사는 척불사상(斥佛思想)이 한창이던 조선시대 초기에도 자복사(資福寺)로 남아 있었을 만큼 비중 있는 고찰이다. 그러나 이 절에 관한 문헌이나 사적비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다만 만연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설화만이 전하고 있다.

위의 원감국사님 시는 '장령시문'의 저자이신 세석헌 김규정선생의 게재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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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사 아래에는 정약용선생이 어린시절 독서의 기쁨을 알았다고 해서 후세 사람들이 세운 '다산 정약용선생 독서 기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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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뛰다보니 긴~~~ 새끼뱀인줄... 긴~~~ 토룡(지렁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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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을 손으로 가려보려했지만...
가려지는것은 잠시 내눈을 잠시 속일뿐... 달은 그자리에 그냥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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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렸네요...6.7km
오랜만에 무리없이...
더운날이라 천천히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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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소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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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힘들게 써서 장흥위씨밴드에 올린 저의 글이 삭제되어 있네요...

글의 삭제가 기술적인 실수든 아니면 의도된 것이든지 어느조직이든 이유는 알려주는법인데...

제가 한 자 한 자 퇴고를 반복하면서 며칠동안 고민해서 쓴 글인데...

다른이가 힘들게 쓴 글을 사유와 공지없이 지우는지 밴드 리더의 답을 바랍니다...

탁마재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