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장흥위씨 하계 학생수련회 둘째날(20170722)...
수련회 첫날밤에 친목의 시간이 조금 길어져서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습니다...
원래 목표는 억불산까지 산악마라톤을 해서 정상까지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아깝지만 일찍 일어나신 분들중에서 희망자가 계셔서 괴봉공의 칠종형제 묘소를 안내했습니다...
희망자는 위용복 종친과 아드님 관창 위소환대부님, 벽천 위윤기님...
펜션에서 멀지 않기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관창대부님은 청계공파이시지만 나머지 분들은 행원문중 부장공파로써 찾아뵌 묘소중에 부장공의 묘소가 있다는 사실...
처음 방문하시기에 더욱 감회가 새로웠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묘소가 여러개 있으나 어느 봉분이 어느분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둘러서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서 07시30분경에 아침 식사를 위해서 강진으로 이동했습니다...
강진에서는 전강진종친회장 위성준종친이 맛있게 마련해 주신 식사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반찬이 좋다고 칭찬이 자자하시더군요...
특히 전날 친목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북어북이 참 좋더군요...^^
푸짐하게 나온 음식에 맛있게 참 잘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영랑생가'에 들렸습니다...
영랑 김윤식 선생은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로 유명하신 분이시죠...
'북소월 남영랑'이라고 불리우는 남도의 색깔을 참 맛깔나게 시로 옮기신 분입니다...
5세조 충렬공 묘소로 이동하는 중에 장흥군 의회 위등의원이 선물로 나눠주신 손수건...감사합니다...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에 위치한 충렬공(휘 계정)의 묘소는 장흥위씨 선조 묘소중 가장 오래된 묘소입니다...
고려시대 최고위직을 지내셨고 명신으로 예종 묘정에 배향되셨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올리고 선조를 뵈었습니다...
간단하게 백강 위성록강사의 설명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다시 이동한 곳은 장흥군 용산면 계산리에 위치한 '사월재'...
장흥위씨 '사월파'의 성지입니다...사월파는 관북(함흥)파와 사월파를 모두 지칭하기도 합니다,,,
통일이 되면 가장 큰 문중이 될 것 같은데 지금은 전쟁때에 월남하신 분들과 손이 귀한 사월파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이곳은 '사월방'이라는 지방행정조직이 있었는데 '방'은 지금의 읍면정도의 행정조직입니다...
사월재에서 고교 은사이신 오은 위승복종친에게 사월파와 사월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사월재에서도 옹기종기 모여서 기념사진 남깁니다...
사월재에서 나와 용산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
제옆에는 30세 벽곡 위창기대부님이십니다...저는 35세이니 150년의 차이가 납니다...^^
천관산 밑 장천재가 있는 장천동계곡으로 이동해서 차디찬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백강 위성록강사의 열정어린 강의는 계속되고...
여기에서는 장천재의 유래와 다른 이야기들이 끝없이 나오고...
음~~~분홍색 옷을 입은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독사가 개구리를 한 마리 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찍기 놀이중...
날씨는 정말 더웠지만 잠시 쉬다가 이동한 곳은 효자송...
효자 위윤조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직계후손인 위경량님과 수련부장 오당 위운량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넓직한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한숨 때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더이다...^^
이어서 트럭 화물칸에 타고 이동한 곳은...
세계 최고의 고인돌로 추정되는 고인돌(괸돌)입니다...
죽헌 위백님이 수련회를 위해서 포클레인으로 주변 정리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감솨...
정말 거대한 고인돌앞에서 역시나 단체사진...남깁니다...저는 만쉐~~~
이어서 방촌마을의 오헌고택을 찾았습니다...
위성복 전조흥은행장의 큰형님이신 상산 위성탁님이 사시는 집입니다...
열심히 설명하시는 분은 위성 방촌유물전시관 명예관장이이신데 이집의 막내입니다...
오헌고택의 주인은 상산 위성탁님이십니다.연세가 90세가 넘으셨는데 아직 정정하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산의 서예작품 隨時處中(수시처중)을 한 점 소장하고 있습니다...^^
고택의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매년 보는 것이지만 '목욕실'...재밌습니다...
목욕실 속은 이렇게 생겼는데 사용 안하신지 꽤 오래 되신듯...
남방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파초'를 오헌고택의 사랑채 앞마당에서 발견했습니다...
옛널 선비들이 좋아했다는 파초...
마당앞에 심어놓고 넓디덟은 잎을 감상하고 비오느날 넓은 파초잎에 비 떨어지는 소리를 즐겼다고 합니다...
다음은 '방촌유물전시관'을 찾았습니다...
방촌마을은 장흥위씨의 집성촌으로 대부분의 주민이 위씨입니다...
마을이 유서깊고 고택도 많은 관계로 보유하고 있는 각종 유물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방촌유물전시관앞에 있는 호조판서공 휘 덕화의 신도비입니다...
신도비는 일반적으로 정2품이상의 품계에만 적용되고 그분의 행장을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날씨는 무척 덥습니다...이동한 곳은 존재(위백규)고택...
고택의 주인은 미래의 사돈과 상견례가 있으시다면서 극구 미안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하셨습니다...
호남실학의 대가이면서 호남 3대천재인 존재 위백규선생의 정신이 머무르는 곳 입니다...
존재고택에서 바라 본 천관상이 끝내줍니다...
존재고택은 동쪽에 천관산은 서쪽에 있어서 일출이 바로 보이질 않고 천관산에 해가 비취는 것으로 일출을 본다고 합니다...
이어서 죽천사와 양춘재에 들렸습니다...
정문은 요월문(달을 부르는 문)인데 이름이 참 좋습니다...
전남 장성에는 요월정이라는 정자(정확히는 당입니다)가 있는데 호남 3대 배롱나무 정원(원림)이라고 합니다...
죽천사는 청계공(휘 덕의)을 주벽으로 임진왜란때 공이 크신 휘 덕원,휘 덕화를 비롯하여 휘 정훈,휘 정철,휘 정명,휘 백규등을 모십니다.
양춘재는 강학과 회의등을 하던 장소로 넓직하고 참 시원하더이다...
정남진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래에 와서는 '신행태보'자세로 기념사진...^^
저녁을 맛있게 먹고...
다시 장흥읍 평화리로 이동해서 둘째날 뿌리공부가 이어집니다...
피곤한 가운데에도 뜨거운 관심은 계속되고...강사는 원곡 위상복님...
사진속의 저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중...^^
첫날에는 친교의 시간에 하모회와 통닭를 맛있게 먹었는데...
둘째는 쇠고기 육회가 등장...
아~~~육회맛이란...말이 필요없음을...^^...살살 녹는다고 표현하는 것 밖에는... 언어표현의 한계가 있음을...^^
이렇게 둘째날을 마감하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도 참 많은 것을 봤고...많은 대화를 나눴으며...내일을 기대하게 합니다...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