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인물,발견,장소,물건등

전남 담양 누정 순례7...식영정(息影亭)(20170629)...

HL3QBN 2017. 7. 8. 21:23

식영정(息影亭)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59에 있다.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를 뜻하는 한국 시가문학의 산실로서 2009년 9월18일에 국가문화재 명승 제57호로 지정되었다.식영정의 주인 석천(石川) 임억령(林億齡)은 당시 조선 제일의 시인으로 식영정을 무대로 400여수의 시와 더불어 <식영정 20영>을 창작하였다.석천 임억령의 제자 서하당 김성원, 제봉 고경명, 송강 정철은 임억령의 '식영정 20영'을 차운한 시를 남겼는데 이로 인해 이들을 가르켜 '식영정 사선(四仙)'이라 부르고 있으며, 특히 정철은 '식영정 20영'을 모본으로 한 <성산별곡>등 80여편의 시가를 지어 국문가사의 독보적 존재가 되었다.정사룡,송순,이황,김인후,양응정,박순,기대승,이이,송익필,백광훈 등의 국중시호들은 임억령과 교유하면서 계산풍류(溪山風流)를 일으킴으로써 무등산 일대에 시가문화권이 형성되었으며 식영정은 이런 호남의 시가문화를 대표한다.

식영정 아래에는 연못이 있는 '부용당'과 부용당의 바로옆에는 서하당 김성원이 머물렀던 '서하당'이 있다.


담양 출장후 화순으로 돌아오는 길에 짧게 답사하였으며 답사중에 대구에서 광주로 이동중인 회사 연구원 이주환박사를 이곳에서 만났다.

귀인을 운치있는 곳에서 만나 즐겁게 담소 나누고 멋진 곳을 소개해 주었더니 내 기분이 더 좋아졌다...^^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