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산 해미읍성,가야산자락의 남연군묘 탐방(20121124)...

HL3QBN 2012. 11. 25. 04:35

서산에서 예전 회사후배직원의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했다가...

그냥 돌아오기가 조금 그래서....

황제 두명을 배출할 자리였다는 남연군묘(흥선대원군의 아버지)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해미읍성을 지나가다가 들렸습니다...

동행은 회사선배님 한분과 작은아들놈입니다...

평지와 약간의 언덕에 세워진 해미읍성인데...성의 정문인 진남문앞에서부터...

날씨는 화창하지만 가끔씩 부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군요...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 였고....조선후기에는 많은 천주교들이 순교한 곳입니다...

 

포졸복장을 하고 삼지창을 들고 진남문앞에 서 계시는 분이 계셔서 기념촬영을....

 

진남문을 입장하면서 선배님과 둘째아들놈...

 

해미읍성 안내도인데...찬바람도 불고 있는데 너무 멀다....

 

진남문루에 올라서 기냥 한장 찍고....

 

그냥 가자는 의견에....그냥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기에 아들놈 다시 세워놓고...

 

다시 아쉬움에 해미읍성 안내판앞에 앉혀놓고...

그래도 성벽과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이 괜찮네요...

오늘은 아들놈이 모델노릇을 군소리 없이 잘 하고 있군요...

 

해미읍성을 출발해서 예산군 덕산면소재지를 지나서 남연군묘에 도착...

원래 가야사는  현재 남연군의 묘가 있는 자리에 있던 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황제를 두명 배출할 자리라는 명당이 있다는 애기를 들은 흥선대원군이 불을  지르고

그자리에 묘자리를 잡았다고 하네요...

산뒷편에는 백제인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이 있고...

거기에서 조금 더 가야산속으로 들어가면 보현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발굴이 한참중이었는데...지금은 모르겠네요...

 

안내도를 자세히 보시면 남연군 묘 윗쪽에 유명한 지관이었던 육관 손석우의 묘가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남연군묘만 보기로 합니다...

 

남연군 묘는 기념물80호...근데 무슨 기념물인지????

 

묘로 올라가는 길은 갈지자로 계단이 있는데...

작은 아들놈을 불러서 사진 한번 찍고...

 

뒷편에 가야산의 봉우리가 보이고...전체적으로는 이런 모습입니다...

원래는 가야사의 금탑이 있던 자리에 남연군의 묘가 자리한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에 금탑이 있었겠군요...

 

제법 찬 기온에도 잘 참고 있는 작은아들놈과 기념샷을...

근데 이놈은 여기가 어딘줄 알긴 아는걸까???

 

앞쪽으로는 대체적으로 뻥 뚤려있어서 시원하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남연군의 이름이 '구'...이공휘구...휘는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높여서 부르는 거죠....

 

역사의 현장(옵페르트 도굴사건,천주교박해등등)에 와 있는데....

작은아들놈은 이상한 무덤에 와서 뭐하실까??? 이런 생각중인듯....나중에 대충 알겠지 뭐....

 

밑에 내려와서 아쉬움에 뒤를 돌아보며 사진 한장 더....

그리고는 구르마를 신속하게 운전해서 대전으로 고고씽....

다시 덕산으로 그리고 삽교를 거쳐서 예산수덕사IC를 통과해서

대전당진고속도로를 지나서 대전 집으로 귀가...

결혼식 참석,해미읍성,남연군 묘....나름 괜찮은 하루였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