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 나들이(서울대학교,국립서울현충원)(20121117)...

HL3QBN 2012. 11. 19. 06:09

토요일...

서울에서 마눌님의 고종사촌 처제의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에 간김에 관광일정을 조금 잡았습니다...

원래는 노량진수산시장,국립서울현충원,서울대학교를 물망에 올렸었는데...

수산시장은 새벽에 댕겨와야 함으로 제외...그럼 두군데로 결정...두군데는 저도 초행이네요...

우선 서울대학교에는 대학동아리 후배님에게 서울대내에 있는 기업체에 근무하기 때문에 전화해서 안내를 부탁했고...

후배님은 총각이기 때문에 조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기에....보통 토요일 오전에는 취침이라는디...ㅋㅋㅋ

국립서울현충원은 뭐 그냥 가면 어떻게 되겠지요....

 

아침 일찍 출발할려고 했는데...

요즘 중학생인 큰아들놈이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하면서 땡깡을 놓기 시작하네요...

집안 분위기 살벌하게 만들어서 바로 진압하고 8시30분경에 대전을 출발했네요...

서둘렀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오산부근에 도착하니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되네요...

예상보다는 조금 늦게 서울에 도착...

낙성대역에서 후배님을 픽업해서 서울대로 고고씽...

 

우선 대학내로 진입해서 잠시 주차한 후에 후배님의 안내로 대학 요기조기를 구경...

우리 일행말고도 서울대를 관광하시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띠네요...주로 중고딩들이....

행정동 옆에 있는 서울대의 관광코스중의 하나라는 '자하연'앞에서 가족들 단체사진 한장 박고...

주댕이에 사탕넣고 빨고 있는 둘재...큰놈은 이제 머리하고 배가 안아픈 모양입니다...

서울대는 여전히 가을이더군요...

 

사진 찍을려는데...도망가는 둘째놈...

항상 저런다니깐요...저러다가 또 한소리 듣고 분위기 험악해지고...ㅋㅋㅋ

 

지하철 9번출구로 착각했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식당입니다...식당이름이 '9번출구'...밑에 식당이라고 씌여져 있죠...

 

전체적으로 캠퍼스는 엄청시리 복잡하고 크더군요...

그리고 항상 어디선가에서는 공사가 한창이고...돈이 제법 많은지...부럽기만...

여기도 캠퍼스는 두개....관악캠퍼스와 연건캠퍼스...

연건캠퍼스는 혜화동의 서울대학교의대병원을 지칭하는듯 하군요...

 

차량으로 후배님의 안내로 쭉~~~~한바퀴 돌아보고 정문으로 왔습니다...

정문에서 뒤돌아 본 캠퍼스와 관악산...주차요금은 2,100원...

 

용감한 형제들 의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서울대의 상징인 교문앞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생각보다 교문이 왜소하더군요...물론 생각보다 입니다...ㅋㅋㅋ

 

그런다음 바로 후배님과  낙성대역 인근에서 헤어지고...

국립현충원으로 가는길...이수교차로 부근에서 엄청시리 막히네요..

서울의 교통상황을 뼈저리게 느끼고...식구들 모두 배고픔을 강력하게 나타내고 시끌시끌....

서둘러서 식당에 들어가서 칼국수로 긴급하게 허기를 때우고...

 

찾아간 국립서울현충원....

길도 잘 모르겠고...구르마를 요리조리 운전하다가 발견한 박정희대통령 묘소....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영부인의 산소앞에 용감하고 의좋은 형제들 섯네요...

 

큰아들놈이 뒤돌아서서 "한강이다"라고 한마디 하네요...그래서 바로 배경으로 삼아 사진 찰칵....

 

이어서 부근에 있는 장군묘역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오는 길에 있는 김대중대통령 묘소...

 

분위기 엄숙하지만...평소 유머를 즐기시던 대통령이 생각나서...나도 한번 폼 잡아 보고...

 

이어지는 아들놈들의 제향...

묘소가 아담하고 이쁘더군요...

 

돌아가는 길에 방명록에 기록도 남기고...

 

하지만 저기에 수많은 사병묘역의 영령들...

 

바삐 빠져나오는 길에 있는 이승만초대대통령부처의 묘소...

여기서는 아들놈들과 단체사진...환한 표정은 나만...짜슥들 더 웃지...

이후에는 반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하고...

서둘러서 내려온다고 왔지만...서울과 수도권의 험악한 교통상황을 체험하고...

대전에 귀가하니 저녁 9시가 넘었네요...

오랜만에 가족끼리 나선 길이었지만...유익하고 흥미로운 하루였습니다...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