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태풍 "볼라벤"과 고향집 나무세우기...

HL3QBN 2012. 9. 8. 14:57

9월2일(토)부터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위해서 4일정도 연차휴가를 내놨는데...

태풍"볼라벤"의 영향으로 고향지역이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고 하네요...

집에 연락해 보니....고향집도 약간의 피해가...심어놓은 나무들이 거의 대부분 쓰러져 버렸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전부 세워야 된다고 하시네요...

휴가고 뭐고...고향집으로 고고씽...

혹시나 해서 제주도 여행용 자전거는 가지고 갔네요...

토요일 새벽 고향집에 도착했더니...부모님은 이미 밭에 나가 계시고...여동생도 나와 있네요...

아침부터 거친 삽질을 쉼없이 하고....개미와 거미의 습격으로 으~~~~~

해가 제법 올라오면서 기온이 올라오자...철수....

 

쓰러진 나무들인데...수종은 배롱나무(백일홍)

여기저기 제법 심어져 있는데...제대로 서 있질 않네요...

 

해가 한창 열기를 내 뿜는 시간에는 휴식과 다른일을 하고...

저는 억불산 밑에 있는 약수터에 식수를 뜨러 왔네요...

 

이틀정도 쓰러진 배롱나무를 세웠던 곳은 다시 세웠는데...

여기는 다른 곳인데...

태풍의 위력으로 건물들이 폭싹 주저 앉거나...지붕등이 날아가 버렸네요...

이런곳이 고향에는 많이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도 가지를 모두 베어 냈고요...

여기에서도 쓰러진 나무도 거의 세웠네요...

아랫쪽 밭은 부모님이 열심히 가꾸고 계시는 "석창포"밭인데...

얼마후면 국도확장공사와 터널이 들어선다고 하네요...그동안이라도 열심히 잘 가꾸실겁니다.

 

밭옆에 있는 사료하치장인데...

날아가고 건물이 살짝 기울어져 있네요...아마도 재시공을 하셔야 될 듯하네요...

 

지붕까지 모두 날아가 버렸네요...아까비~~~~

 

윗쪽에 사진이 있지만 조금 더 땡겨서 찍어봤네요...

치우는 것도 큰일일듯 하네요...깝깝....

 

쓰러진 나무를 거의 세우고....

아버님과 셀카놀이....

대충 세우셨다고 제주도에 다녀오라고 하시네요...감사합니다....

약4일동안 나무를 세웠네요...

고생하시는 시골집의 부모님들이 힘드실텐데...

이번에 나무세우는 것은 휴일동안 광주 동생과 장흥 여동생도 합류해서 열심히 일했네요...

세운 나무들이 뿌리를 땅속 깊숙히 더욱 깊숙히 내리고 잘 살았으면 합니다...총총